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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방산 '끌고' 철도 '밀고'…탄력받은 주가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1분 02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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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111% 상승하며 사상 최고가 갱신
2분기 영업이익 1128억, 전년 대비 68% 증가
폴란드 K2 전차 2-1차 계약 연내 현실화 기대

올해 2분기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달성한 현대로템이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폴란드로 K2전차를 본격적으로 수출하면서 이익이 빠르게 늘고 있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로템 주가는 올해 들어 111%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가 2% 하락한 것을 고려하면 시장 대비 수익률은 113%포인트(P)에 달한다. 운수장비 업종 지수는 20% 올랐다. 업종 내에서도 현대로템 주가 상승률이 돋보였다.


현대로템, 방산 '끌고' 철도 '밀고'…탄력받은 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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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설립한 현대로템은 디펜스솔루션사업·레일솔루션사업·에코플랜트사업 등 3개 사업본부로 이뤄졌다. 디펜스솔루션사업본부는 K계열 전차와 차륜형 장갑차를 양산한다. 레일솔루션사업본부는 전동차, 고속전철, 경전철 등 각종 철도차량을 생산하고, 에코플랜트사업본부는 철강 및 자동차 생산인프라를 제공한다.


올해 상반기 기준 전체 매출 가운데 디펜스솔루션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48%로 가장 높다. 레일솔루션부문과 에코플랜트부문 매출 비중은 각각 36%, 16%다.


현대로템은 올해 2분기에 매출액 1조945억원, 영업이익 112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1%, 68% 증가했다. 이동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영업이익은 시장기대치를 36% 웃돌았다"며 "폴란드 납품 증가로 디펜스솔루션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디펜스솔루션 부문 영업이익률은 19.4%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7%P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올 하반기에도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안유동 교보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폴란드 K2 인도 대수를 38대로 가정하면 3분기와 4분기 실적은 더욱 양호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폴란드 K2 전차 2-1차 계약을 연내 체결하면 2027년까지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폴란드 2-1차 물량은 K2전차 180대를 비롯해 지원차량 81대에 달한다. 2022년 7월 기본계약을 체결한 뒤 K2전차에 대한 2차 실행 계약은 아직 체결하지 않았다. 최근 외신을 통해 2-1차 계약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최광식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로템 측의 전망과 폴란드 국영방산그룹의 컨소시엄 구성 등을 고려하면 2-1차 계약이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며 "K2 전차에 대한 2-1차 계약을 체결하면 수출 절벽은 기존 2026년에서 2028년으로 연장된다"고 분석했다.



레일솔루션 부문도 성장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달 16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교통공사(MBTA)와 보스턴 2층 객차 공급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모로코 고속철도 수주 가능성도 남아 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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