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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이 휩쓰는 '조만장자' 시대…한국은?[뉴스설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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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백만장자=부자' 옛말
3년 내 '조만장자' 나온다
이재용·서정진 등 韓 재벌은 억만장자
세계부자 상위 10명 중 9명 미국인

편집자주'설참'. 자세한 내용은 설명을 참고해달라는 의미를 가진 신조어다. [뉴스설참]에서는 뉴스 속 팩트 체크가 필요한 부분, 설명이 필요한 부분을 콕 짚어 더 자세히 설명하고자 한다.

시대가 흐르면서 부자의 기준이 달라졌다. 과거 재벌 3세의 사랑을 소재로 한 드라마 제목이 '백만장자의 첫사랑'(2006)이었듯, 한국 사회에서 '백만장자'는 부자를 일컫는 말이었다. 하지만 약 18년이 지난 현재, 한국 재벌들은 이미 억만장자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고, 미국에서는 최초의 조만장자 등장도 목전에 두고 있다.


백만장자는 달러 기준 순자산 100만달러(13억4400만원)를, 억만장자는 10억달러(1조3400억원) 이상을 가진 부자를 말한다. 최근에는 1조달러(1344조원) 이상을 가진 '조만장자'라는 신조어도 생겼다. 한국에서는 하나금융연구소, KB금융연구소가 발간하는 부자 관련 보고서에서 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을 부자의 기준으로 보고 있다. 부동산 자산 비율이 높은 우리나라 가구의 평균 순자산은 3억9018만원(통계청 '국민 삶의 질 2023 보고서')이다.


미국인이 휩쓰는 '조만장자' 시대…한국은?[뉴스설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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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100명 중 2.5명은 이미 백만장자다. 스위스 은행 UBS의 '2024 세계의 부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인 백만장자 수는 129만5674명으로, 5년 후인 2028년에는 164만3799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UBS가 분석 대상으로 삼은 세계 36개국 중 백만장자의 수가 가장 많은 곳은 미국이다. 2195만1319명에 달한다. 2위는 중국(601만3282명), 3위는 영국(306만1553명)이다. 286만8031명이 백만장자인 프랑스가 4위를 차지했다.


5위인 일본에는 282만7956명의 백만장자가 있다. 언뜻 그 수로만 따지면 한국보다 많아 보이지만, 전체 인구(1억2000만명) 중 억만장자의 비율은 2.3%로 한국보다 낮다.

미국인이 휩쓰는 '조만장자' 시대…한국은?[뉴스설참]


1916년 '석유왕' 미국 존 D. 록펠러 스탠더드오일 창업자가 세계 첫 억만장자에 이름을 올린데 이어 세계 첫 '조만장자'도 미국에서 나올 가능성이 커졌다. 자산 분석 및 마케팅 컨설팅 업체인 인포마 커넥트 아카데미의 '조만장자 클럽' 보고서가 3년 후 세계 최초의 조만장자가 될 것이라고 예상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국적도 미국이다. 미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집계한 '2024년 세계 억만장자 순위'에 따르면 10일 기준 그의 순자산은 2449억달러에 달한다.


억만장자 상위 10위권 가운데 미국인은 9명이다. 각각 2, 3위에 오른 제프 베저스 아마존 창업자(194억1000만달러, 약 26조원)와 마크 저커버그(174억9000만달러, 약 23조원) 역시 대표적인 미국의 억만장자로 꼽힌다. 이밖에 유명 투자자 워런 버핏(144억5000만달러, 약 19조원), 한때 세계 부자 1위였던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136억7000만달러, 약 18조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순자산 174억6000만달러를 가진 4위 베르나르 아르노와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회장만 유일하게 프랑스 국적이다.


20위권으로 범위를 넓혀도 ▲11위 아만시오 오르테가 자라 창업자(스페인) ▲12위 무케시 암바니(인도) ▲19위 프랑수아즈 베텐쿠르 마이어스 일가(프랑스) ▲20위 카를로스 슬림 일가(멕시코) 등 4명을 제외하고 모두 미국인이다.


한국의 최고 재벌들도 억만장자 대열에 올라 있지만 모두 200위권 밖이다. 105억달러(약 14조원)를 보유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225위에 올랐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79억달러, 약 10조원)과 조정호 메리츠금융그룹 회장(68억달러, 약 9조원)이 각각 353위와 436위다.



최연소 억만장자 리스트 상위권에는 한국인이 있다. 포브스의 '2024 최연소 억만장자 리스트'에는 고(故) 김정주 넥슨 창업주의 딸 김정연 씨(20)와 김정민 씨(22)가 올라있다. 이들의 순자산 가치는 17억 달러로, 각각 최연소 억만장자 2, 5위에 올랐다. 넥슨에서 직책을 갖고 있진 않지만, 부친으로부터 넥슨의 지분을 상속받았다.




박현주 기자 phj03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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