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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시, ‘광양 서울대학교 남부 연습림 관사’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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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관보 게재…관리 단체로 지정
역사·문화적 가치 높은 장소 평가

전남 광양시(시장 정인화)는 오는 12일 관보게재를 통해 광양시가 국가유산청으로부터 국가등록문화 유산 ‘광양 서울대학교 남부 연습림 관사’ 관리단체로 지정된다고 밝혔다.


광양 서울대학교 남부 연습림 관사는 일제강점기 동경제국대학 남부 연습림 내에 건립한 직원 관사다. 2동의 건물이 나란히 배치된 구조, 중복도를 중심으로 배치된 방, 방과 방 사이 문지방 윗부분의 환기창 등 건축 당시 주택의 공간 구성 형식을 엿볼 수 있어 역사 문화적 가치가 높은 장소로 알려져 있다.

광양시, ‘광양 서울대학교 남부 연습림 관사’  관리 광양시가 국가유산청으로부터 국가등록문화유산 ‘광양 서울대학교 남부연습림 관사’ 관리단체로 지정될 예정이다.[사진제공=광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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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시는 2012년부터 관사 2개 동 방범용 CCTV 설치, 담장, 수목 경관조명 설치 등 관리 이력을 강조하며 한국자산관리공사 및 국가유산청에 관사 이관 문제를 지속 건의했다. 그리고 그 결과 지난해 3월 관사 무상 사용 및 상주 승인을 받았다.


관사를 활용한 사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한 것은 올해부터다. 광양시는 지난 1월부터 근대건축 전문가의 강연을 마련해 관사의 건물의 구조적 특징, 건물의 건축학적 가치 및 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를 문화관광해설사들이 알도록 했고, 해설사로서의 역량을 강화하는 데 집중했다.


이어 2월에는 ‘백암 이경모 사진가 기록전’을 열고 105년 만에 시민의 품으로 상시 개방했다. 5월에는 관사 방문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냉·난방기 설비를 갖췄고 7월에는 대한민국 한복 명장 이소정과 함께하는 ‘대한민국 명장 한복 체험’을 실시해 시민들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 온 관광객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었다.


광양시는 문화유산을 활용해 다양한 문화예술체험 행사를 개최한 점과 문화유산의 보존과 관리에 세심한 노력을 기울인 점을 부각해 유관기관에 관리단체 지정을 재차 요청했고 그간의 노력은 마침내 빛을 발했다. 오는 12일 관보게재를 통해 관사의 소유자가 변경되며 광양시가 국가유산청으로부터 관사의 관리단체로 지정받게 된 것이다.



김명덕 문화예술과장은 “관리단체로 지정 시 국가등록 유산 관리와 관련된 기술지도 요청을 통해 체계적인 문화유산 관리와 보존에 필요한 긴급조치 및 수리 비용 지원이 기대된다”라며 “시민들이 휴식과 낭만을 만끽할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관사를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허선식 기자 hss7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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