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금투세, 시장 원하는 대로…불확실성 해소해야"

충남대 주식투자 동아리와 만남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9일 금융투자소득세 폐지와 관련해 빠른 논의가 필요하다며 "시장이 원하는 방향으로 불확실성을 해소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충남대 중앙도서관 미디어존에서 충남대 증권투자동아리(SIRT)와 간담회를 한 최 부총리는 "1400만 주식 투자자 보호를 위해 연초부터 (금투세) 폐지 방침을 밝히고 세법개정안을 제출해 추진하고 있지만 시행 넉 달이 안 남은 현재까지도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맨 오른쪽)이 충남대 중앙도서관에서 학생들과 주식 투자 의견을 나누는 모습 / [사진제공=기획재정부]

최 부총리는 "최근 5년 사이에 20대 이하 주식 투자자가 6배 가까이 증가했고 학생들이 관심을 갖는 금융 상품 1순위가 주식 투자라는 조사도 있다"며 "주식 시장이 청년, 대학생들의 주요한 자산 형성 수단으로 자리매김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학생 투자자 10명 중 7명이 해외 주식에 투자하고 있고 이들 중 89%가 해외 주식 투자 비중을 늘린다는 조사가 있다"며 "글로벌 자본 시장 환경에서 미래 세대에게 우리 자본 시장의 투자 매력을 높일 수 있도록 정책 지원이 절실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또 "이를 위해 밸류업 프로그램뿐 아니라 세제 측면에서도 금투세 폐지,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지원 확대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종=김평화 기자 peac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