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월 경로당 3곳씩 방문 6개월간 100명에 혜택
“머리를 곱게 다듬어드린 어르신들이 거울을 보고 해맑게 웃으시는 모습에 큰 보람을 느껴요. 작은 재능 나눔이지만 기다리시는 어르신들을 위해 계속해서 봉사하고 싶습니다”(서울 양천구 ‘찾아가는 이미용 봉사단’ 자원봉사자 박인숙씨).
양천구(구청장 이기재)가 거동 불편으로 미용실과 이발소를 방문하기 힘든 어르신들을 위해 자원봉사자들의 재능기부로 ‘찾아가는 이미용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다.
이미용 자격증을 소지한 11명의 자원봉사자들은 미용 기술을 살려 이웃들에게 온정을 나누고 싶다는 뜻을 모아 지난 3월 ‘찾아가는 이미용 봉사단’을 만들고 활동을 시작했다.
이들은 신정3동 신정이펜하우스1단지 경로당을 시작으로 신정숲속마을아파트 경로당, 신월7동 신월시영아파트 경로당 등 3개 경로당에 매달 1회 순회 방문해 어르신들의 이미용을 책임지고 있다. 봉사를 시작한 지 6개월 만에 100여 명의 어르신이 자원봉사자들의 정성 어린 머리 손질을 받았다.
구는 앞으로 더 많은 어르신이 이미용 서비스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대상 경로당과 자원봉사자를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이미용 봉사에 참여를 원하는 개인 또는 단체는 양천구자원봉사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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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재 구청장은 “찾아가는 이미용 봉사는 지역 어르신들에게 존중과 사랑을 실천하는 큰 원동력이 되고 있다”며 “봉사단 여러분의 노고와 열정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소외되지 않고 다양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구에서도 행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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