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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폭락 엔비디아 "반독점 소환장 받은 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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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C가 엔비디아 대변인 인용해 보도

주가 폭락 엔비디아 "반독점 소환장 받은 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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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공지능(AI) 선두주자인 엔비디아의 주가 악재 요인 중 하나였던 미 법무부 반독점 조사와 관련해 엔비디아가 부인에 나섰다.


미 경제매체 CNBC는 4일(현지시간) 엔비디아 대변인을 인용해 엔비디아가 법무부로부터 소환장을 받은 적이 없다고 전했다. 다만 엔비디아 대변인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사를 받게 된다면) 규제기관이 우리 사업에 대해 가질 수 있는 모든 질문에 기꺼이 답변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전날 블룸버그통신은 미 법무부가 엔비디아에 반독점법 위반 혐의 조사를 위한 소환장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엔비디아는 AI 반도체 그래픽처리장치(GPU)와 소프트웨어 플랫폼 쿠다(CUDA)를 통한 수직 계열화에 성공해 업계 지배적인 위치에 오른 기업이다. 일부 경쟁 업체는 엔비디아가 시장 우월적 위치를 이용해 부당행위를 행사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엔비디아 주가는 전날 10% 가까이 폭락한 데 이어 이날도 1.6% 떨어졌다. 시가총액도 2조6050억 달러로 쪼그라들어 3조달러에 더 멀어졌다. 반독점 조사뿐만 아니라 AI 거품론, 경기침체 우려 등 매도세를 이끄는 재료가 한꺼번에 불거진 영향이다.


에버코어웰스매니지먼트의 마이클 커크브라이드 분석가는 "엔비디아 주가는 긍정적인 촉매제가 될 수 있는 일정이 많지 않다는 데 문제가 있다"며 "실적 발표가 끝났고 이번 달 많은 경제 지표가 발표될 예정인데, 그 전에 많은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멜리우스 리서치의 벤 라이츠 분석가는 "향후 엔비디아 주가 향방은 앞으로 6개월에 달려 있을 것"이라며 "엔비디아가 마진 성과, 2026년까지 성장을 유지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변선진 기자 sj@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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