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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 단합대회' 배지가 왜 이래…"욱일기 아니냐" 전량 회수 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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욱일기와 비슷하다는 이유로 수령 거부
오해 소지 있다 판단해 전부 수거 결정

전남 장흥 이·통장 연합회가 단합행사를 앞두고 배포한 기념 배지가 욱일기 형상과 비슷하다는 지적에 전량 회수되는 소동이 빚어졌다. 3일 전국 이·통장연합회 장흥군지회는 이날 열리는 '가족 한마음 대회'를 앞두고 지역 이장 등 281명에게 배부하기 위해 업체에 의뢰해 배지 300개를 제작했다. 제작한 배지를 각 지역 이장들에게 배부하려던 차에 배지의 문양이 문제가 됐다.

'이장 단합대회' 배지가 왜 이래…"욱일기 아니냐" 전량 회수 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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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는 전국 연합회 로고를 본떠 바다에서 붉은 태양이 떠오르는 모습을 담았는데, 일부 이장들이 "욱일기와 비슷하다"라며 문제를 제기하며 수령을 거부한 것이다. 이·통장연합회 장흥군지회 관계자는 "집행부에서도 오해 소지가 있다고 판단해 전부 수거하기로 했다"며 "정치적 의도 등이 있는 것이 아니고, 화합을 위한 자리에서 회원들에게 소속감을 주기 위해 배지를 만들었는데 이런 일이 생겨 안타깝다"고 말했다.


한편, 욱일기는 일본 정부가 1870년 5월 일본 육군의 정식 깃발로 결정했다. 가로 134.2㎝, 세로 152.5㎝의 네모 속에 태양을 상징하는 빨간 원인 '히노마루'를 중심으로 주변에 16개의 광선을 쏘는 모습이다. 1899년 일본 해군의 군함기로도 채택된 욱일기는 육군과 달리 히노마루의 모양이 왼쪽으로 좀 치우쳐 있다. 이후 일본 정부는 1954년 자위대를 만들어, 자위대법 시행령을 통해 옛 일본 해군의 군함기를 자위함기로 채택했다. 자위대법에 따라 자위대 선박은 자위함기를 일장기와 함께 게양해야 한다. 일본 해상자위대 함정이 욱일기를 내거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러나 대한민국에서 욱일기는 '전범기, '일본 제국주의 침략의 상징'으로 생각한다. 따라서 국내뿐 아니라 일본에도 사용 자제를 요구하고 있지만, 일본은 자국의 상징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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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운데 국내에서는 욱일기를 달고 도로를 질주하는 벤츠 SUV 모습이 여러 차례 포착돼 논란이 일기도 했다. 수많은 누리꾼의 비판에도 해당 차량 차주가 여전히 욱일기를 붙이고 도로 곳곳을 돌아다니고 있다는 목격담이 이어지고 있다. 이 외에도 부산의 한 아파트 주민이 지난 현충일에 욱일기를 내걸어 여론의 뭇매를 맞기도 했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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