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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도 안 오는데 중국인 렌터카 허용해달라" 규제 풀어달라는 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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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찾는 중국인 관광객 ↑
렌터카 운전 허용 시 경기 활성화 효과
다만 교통 문화 차이 우려 적지 않아

고물가와 바가지 논란 등이 겹치며 제주 관광이 위축되자 도내에선 자국 운전면허를 소지하고 있는 중국인에 한해 렌터카를 비롯한 운전을 허가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제주도 관광 산업이 중국인 관광객에 의존하는 경향이 커지자, 중국인들의 소비를 진작해 경기를 활성화하자는 취지다. 다만 교통 문화 차이 등을 우려한 반대 의견 또한 적지 않다.


"관광객도 안 오는데 중국인 렌터카 허용해달라" 규제 풀어달라는 제주 [이미지출처=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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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관광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기준 올해 제주도를 찾은 전체 관광객은 917만 133명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882만1601명) 대비 3.9% 늘었다. 이중 내국인 관광객은 6.5% 감소한 반면 외국인 관광객은 237%나 급증했다. 외국인 관광객 127만 6422명 중 약 75%가 중국인으로, 제주도 관광업계는 중국인에게 렌터카 운전을 허용해주면 위축된 경기가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우리 정부는 ‘제네바 도로교통에 관한 국제협약’에 따라 지난 5월 기준 103국을 대상으로 국제운전면허증 상호인증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협약에 가입된 나라들은 ‘국제운전면허증’이 있으면, 상호 국가에서 운전이 가능하다. 하지만 중국은 제네바 교통협약에 하지 않아 중국인 관광객들은 우리나라에서 운전할 수 없다. 현재 중국인이 제주도를 포함한 국내에서 운전하려면 한국 운전면허를 취득해야 한다.



앞서 2014년 제주에서 중국 관광객의 렌터카 운전을 허용하는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한 바 있다. 그러나 당시 도민들의 거센 반발로 무산됐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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