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혈당 관리 서비스 ‘언스윗’ 개발사 에이플이 “팁스(TIPS) 운영사인 매쉬업벤처스 추천으로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팁스 프로그램에 최종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에이플은 지난 4월 SBVA, 매쉬업벤처스로부터 초기 투자를 유치했다.
팁스는 기술력을 보유한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 집중적으로 육성하는 민간투자 주도형 기술 창업지원 프로그램이다. 최종 선정 기업엔 2년간 5억원의 연구개발(R&D) 자금을 지원해 창업 초기 기업의 기술 개발 및 시장 진출을 돕는다.
언스윗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음식 사진을 인식하고, 영양 성분 분석과 혈당 반응 예측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연속혈당측정기와 연동해 음식 섭취에 따른 혈당 변화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식사 습관 개선을 돕는다.
에이플은 창업 기업을 두 차례 카카오에 매각한 윤동희 대표를 중심으로 오랜 시간 함께 한 카이스트 출신 개발자들이 모인 팀이다. 에이플은 헬스케어 시장에서도 당뇨 환자들을 위한 혁신 가능성을 포착하고, 세 번째 창업에 도전한 것이다. 당뇨병 전단계는 전 세계에서 약 8억명이 앓는 대사 증후군인 만큼, 관련 보건 시스템에 주목한 결과다.
윤동희 에이플 대표는 “에이플은 고위험군에 속하지만, 병원의 치료 대상은 아닌 당뇨병 전단계 인구도 손쉽게 혈당 관리를 할 수 있게 함으로써 최적의 건강 관리 솔루션을 제공한다”며 “팁스 선정 이후 AI 혈당 예측 시스템의 개인화 기능을 고도화할 예정이며, 맞춤형 식습관 관리를 통해 사용자 대사 건강 관리에 기여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말했다.
이번 프로그램에 에이플을 추천한 박은우 매쉬업벤처스 파트너는 “인구 고령화로 인해 전 세계적인 의료 시장 트렌드가 치료보다는 예방으로 바뀌고 있다. 전당뇨 환자까지 관리하는 언스윗은 AI 기술로 예방 의료 시장의 개화를 앞당기는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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