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울산시, ‘회야댐’ 홍수조절용 기후대응댐으로 전환 추진

시계아이콘01분 51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건립부터 고품질 수돗물 공급까지 38년 역사

울산시민·산업 지켜온 회야댐 2회 걸쳐 모색

울산시는 회야댐이 지난달 30일 환경부에서 발표한 ‘기후대응댐 후보지’ 전국 14곳 중 하나로 최종 포함됨에 따라 회야댐 운영에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회야댐은 울산시 유일한 자체 댐으로 울산시민 55%의 수돗물을 책임지고 있다.


울산공업단지의 확장에 따라 지난 1986년 5월 준공된 이후 40여년간 공업용수와 인근 지역주민의 생활용수 공급이라는 역할을 수행해 왔다.


하지만 산업시설 발전에 따른 산업인구 증가와 생활수준 향상으로 상수도 수요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급격한 기후변화로 인한 홍수나 가뭄 대처에도 점점 취약해지고 있어 상수도시설 확장이 필요하다.


이에 울산시는 회야댐을 운영하면서 나타난 안전성 문제와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할 수 있는 방안을 2회에 걸쳐 모색한다

울산시, ‘회야댐’ 홍수조절용 기후대응댐으로 전환 추진 울산 회야댐.
AD

회야댐의 댐 형식은 중심 코어형 석괴댐으로 높이 36.50m, 길이 424m, 유역 면적 127㎢이다. 댐에 고인 물이 만수위인 높이 31.8m를 초과하면 여수로를 통해 방류되는 구조다.


회야댐은 지난 1982년 12월 31일 공사에 들어가 1986년 5월 14일 완공됐다. 아세아개발은행차관을 통해 마련한 430억원이 투자됐으며 댐 건설 시 수몰면적 2.21㎢에 대한 보상비만 해도 93억원에 달했다.


지난 2016년 10월 태풍 차바 때에는 집중호우로 수위가 상승해 월류 등 댐체의 구조적인 안정성에 문제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에 2018년 9월 사업비 26억원을 투입해 댐체에 대한 보강공사를 완료하면서 댐체 안정성을 확보했다.


회야정수장은 회야댐으로부터 원수를 공급받아 정수해 시가지와 배수지로 보낸다. 정수 규모는 일 27만㎡이며 갈수기에는 낙동강 원수를 일부 공급받고 있다.


정수처리 공정은 전오존 처리한 원수량을 파악해 약품을 투입하고, 침전·여과, 후오존·활성탄 흡착 등 일련의 과정을 거쳐 각 가정으로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하고 있다.


회야댐의 배수시설은 정수시설에서 급수장치까지의 시설로 회야댐 계통 상수도 확장사업 중 용지보상 해결 등의 어려움으로 가장 늦게 완공됐다.


배수지 전체 용량은 일 22만5000㎥다. 배수관로의 관망 조직과 배수지 규모와 위치는 울산시 전배수계통의 경제성 지형조건·도시계획을 고려해 설비했다.


현재 회야댐 계통에 14개소의 배수지와 8개소의 가압장이 운영되고 있다.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댐을 구축하는 것은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을 위한 과제다.


회야댐 주 유입수인 회야강의 상류 지역은 양산시 웅상읍이고, 하류 지역은 울산시 울주군 웅촌면이다.


이에 지난 2004년 말 회야강 상류인 웅상읍 용당리 일대 52만8000㎥의 산업단지 조성을 두고 두 행정기관이 마찰을 빚기도 했다.


다행히 지난 2005년 초 두 지역이 공동으로 회야강 대청결 운동을 벌이는 등 식수원을 지키기 위한 노력과 인식을 함께 하고 있으며, 회야강 상류 오염원 등의 수질오염사고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회야댐은 장마나 폭우 시 수위가 상승하면 여수로를 통해 자연 월류된다. 자연 월류로 생활용수의 손실이 생기고 댐 하류 지역은 침수되는 등 안전상의 문제가 발생한다.


지난 1991년 태풍 글래디스와 2014년 태풍 나크리 당시에는 폭우로 댐 하류 지역 주민들이 대피할 정도의 긴박한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또 2016년도 태풍 차바 때 급격히 늘어난 댐 물이 회야강으로 유입돼 회야강 하류가 범람해 하류 지역이 잠기는 등 수재민이 발생하기도 했다. 지난 2020년 태풍 마이삭과 연이은 태풍 하이선 때에도 회야강이 범람하는 등 집중호우 시 빈번하게 재난에 노출되고 있다.


회야댐은 홍수나 폭우로 여러 차례 월류하면서 댐 용수의 손실은 물론 하류 하천에 유입량을 증가시켜 하천 범람으로 인한 재해를 유발해 왔다.


하천 상류에 댐이 있는 경우 하천으로 유입되는 강수량을 댐이 받아준다. 다만 회야댐에는 수문이 없어 홍수를 대비해 미리 댐을 비우는 것이 불가능해 그 기능이 부족하다.


이에 울산시는 지난해 10월 환경부에 회야댐 새 단장(리모델링)을 통한 수문 설치를 국비 지원 사업으로 선정해줄 것을 신청했다.


올해 7월 회야댐이 환경부 기후대응댐 후보지로 선정됨에 따라 회야댐 수문설치사업 추진에 한 걸음 다가서게 됐다.


AD

울산시는 향후 회야댐 수문설치사업 추진을 통한 재해 유발 방지 등 안전성을 기대하고 있다.

울산시, ‘회야댐’ 홍수조절용 기후대응댐으로 전환 추진 회야댐 생태습지.





영남취재본부 조충현 기자 jchyou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