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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간 푸바오 요즘 이상하다 싶더니…엄마될 준비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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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바오, 가임신 상태 접어들었다" 센터 발표
활동량·식사량 감소
2017년 아이바오도 가임신 증상 겪어

중국간 푸바오 요즘 이상하다 싶더니…엄마될 준비였나?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 판다월드에서 생활하던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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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팬들의 큰 사랑을 받은 판다 '푸바오'가 가임신 상태에 접어들었다.


경기 용인시 처인구 에버랜드 내 판다월드에서 지내다 지난 4월 중국으로 반환된 4살 자이언트판다 푸바오가 현재 가임신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31일 중국판다보호연구센터는 "2024년 사육관리 기록에 따르면 3~4월 푸바오에게 호르몬 변화 및 비정형적인 발정 행동이 나타나기 시작했다"며 "푸바오는 8월 중하순 이후 식욕 저하, 대나무와 이유식 섭취 감소, 분변량 감소, 활동량 감소, 휴식 시간 증가, 물놀이 행위 증가 등의 징후가 뚜렷하게 나타났다"고 알렸다.


센터는 이어 "검사 결과 외음부에 생리학적 변화가 뚜렷하게 확인됐으며, 사육팀은 푸바오의 행동 변화와 검사 결과를 토대로 가임신 상태에 들어갔다고 판단했다"며 "푸바오의 가임신 시기와 행동 표현을 지속해서 관찰 중이며 건강관리에 힘써 가임신 기간을 잘 넘길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앞서 푸바오는 8월 하순부터 활동량과 식사량이 줄어 폭염으로 인한 건강 문제가 생긴 것 아니냐는 우려를 샀다.


푸바오와 같은 판다는 계절성 단발정 동물로 봄의 짧은 기간에 이성을 만나 여름에 출산하게 된다. 하지만 모든 암컷 판다가 임신을 하는 것은 아니다. 호르몬 변화의 여부, 수컷과의 교미 여부, 임신 증상의 발현 여부, 출산 여부 등 다양한 경우의 수가 존재한다. 현재 푸바오는 호르몬 변화를 겪고 있고, 수컷과 교미는 하지 않았으나 임신 증상을 겪는 경우(위임신)로 알려졌다.


판다의 가임신 증상은 최대 2달까지 이어질 수 있으며 이 시기 활동을 자제하고 수면과 휴식으로 안정을 취하는 것이 필요하다. 판다 가족을 돌봤던 강철원 에버랜드 사육사는 지난 2월 발간한 저서 '나는 행복한 푸바오 할부지입니다'에서 푸바오의 엄마인 아이바오 역시 2017년 가임신 증상을 겪었음을 서술했다.



판다는 통상 5, 6세부터 가임기에 접어든다. 푸바오의 경우 2016년 중국 국가주석이 친선 도모의 상징으로 한국에 보내온 판다 러바오와 아이바오 사이에서 태어났다. 2020년 7월 푸바오 출생 당시 러바오는 8살 아이바오는 7살이었다. 국내 팬들에게 '푸공주' '푸린세스' 등의 별명을 얻으며 큰 사랑을 받았고, 현재는 중국 청두에 위치한 선수핑 기지에서 생활하고 있다.




정예원 인턴기자 ywj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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