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은 이달부터 200억원 이상 대형 건축공사(총사업비 관리 대상 사업)를 '공사기간 적정성 검토' 서비스 대상에 포함한다고 2일 밝혔다.
공사기간 적정성 검토는 공정관리 등 분야별 10년 이상 현장 경력을 가진 전문가가 주요 공사 순서 검토와 공종별 작업 불가능 일수 산출, 작업 효율성을 반영한 공사일 수 산출 등 설계 도서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수요기관에 적정 공사기간을 제안하는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조달청이 정부기관 중 유일하게 2020년부터 운영해 왔다.
단 그간에는 조달청 맞춤형 서비스에만 한정해 서비스가 지원됐다. 조달청 맞춤형 서비스는 시설공사 수행 경험 또는 전문 인력이 없어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는 기관을 대상으로, 건설사업 추진 과정 전체 또는 일부를 대행하는 것을 말한다.
공사기간 적정성 검토 대상 확대는 부적절한 공사기간 산정에 따른 공사품질 저하, 안전사고 발생, 지체상금 분쟁 등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건설 품질 확보와 원만한 계약관리를 이끌어낼 목적으로 결정됐다.
임기근 조달청장은 “적정 공사기간 확보는 건설공사의 품질과 안전에 직결되는 중요한 요소”라며 “조달청은 전문 인력과 경험 부족으로 공사기간 산출이 어려운 수요기관을 지원하기 위해 공사기간 적정성 검토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금 뜨는 뉴스
한편 조달청은 2020년 11건, 2021년 17건, 2022년 30건, 2023년 33건 등 공사기간 적정성 검토 건수를 늘려왔다.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