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IT 솔루션·AI 진단 보조 기능 개발
삼성메디슨이 초음파 영상 진단 분야 혁신을 가속화하고 글로벌 의료 현장 간 격차를 줄이기 위해 인공지능(AI)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확장한다.
삼성메디슨은 지난달 30일 초음파 진단 리포팅 및 AI 진단 보조 기능을 개발한 프랑스 스타트업 '소니오' 지분 100% 인수 작업을 마무리했다고 2일 밝혔다.
삼성메디슨은 AI와 정보기술(IT)을 활용한 세계 의료진 워크플로우 간소화 및 의료 서비스 접근성, 정확성 혁신에 주력하고 있다. 이번 인수는 이런 사업 방향을 더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에서 비롯됐다. 소니오 AI 솔루션과 삼성의 기존 기술 간 시너지를 통해 의료 현장 효율성을 더 높이고 글로벌 의료 격차 해소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소니오는 클라우드 기반 의료 IT 솔루션과 AI 진단 보조 기능을 개발했다. 특히 FDA 510(k) 승인을 통해 실효성을 입증받은 소니오의 AI 솔루션 '디텍트'는 실시간으로 초음파 영상 품질을 평가하고 피드백해준다. 최적의 초음파 영상을 자동 추출해 제공하는 등 초음파 진단의 정확도 향상과 의료진 간 역량 차이 완화를 돕는다.
유규태 삼성메디슨 대표는 "세계 어디에서나 고품질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돕는 소니오의 AI 솔루션이 영상 진단에 숙련된 의료진이 부족한 글로벌 진단 현장의 의료격차를 줄이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삼성의 앞선 기술력과 소니오의 AI 솔루션을 결합해 의료기기 접근성과 정확성 혁신을 선도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세실 브로셋 소니오 대표는 "삼성메디슨과의 시너지를 통해 여성 건강을 위한 리포팅 솔루션과 진단 보조 기능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글로벌 의료 격차를 더욱 빠르게 줄여나갈 예정"이라며 "이미 미국 최대 산부인과 체인과 AI 솔루션 공급 계약에 성공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고 있다"고 했다.
트레이시 베리 삼성전자 미국 의료기기 우먼스헬스사업 총괄은 "삼성 원격 의료 솔루션 소노싱크와 초음파 관리 도구인 S허브가 포함된 산부인과용 토탈 IT솔루션 시스템에 소니오의 AI 기술과 리포팅 소프트웨어를 포함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