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별 적립비율 10%씩 조절가능
현대카드가 상업자표시신용카드(PLCC) 협력사인 대한항공·제네시스·SSG닷컴의 혜택을 한 카드에 담은 '3 바디-A 현대카드'를 선보인다고 28일 밝혔다.
3 바디-A 현대카드는 하나의 신용카드로 세 브랜드의 혜택을 원하는 비율만큼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결제할 때마다 마일리지(대한항공)·블루멤버스 포인트(제네시스)·SSG머니(SSG닷컴) 등을 동시에 적립할 수 있고, 브랜드별 적립비율은 이용자가 10% 단위로 조절할 수 있다.
현대카드는 기존 대한항공·제네시스·SSG닷컴 PLCC의 결제 데이터를 분석한 뒤 이번 상품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분석 결과, 세 PLCC 모두 소득 수준이 높고 여가 활동을 즐기며 프리미엄 상품과 서비스를 즐기는 30·40·50대 회원이 주로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현대카드는 비즈니스 시너지를 내기 위해 기존 마케팅 협업을 넘어 상품 출시 협업까지 시작했다는 설명이다.
앞으로 현대카드는 협업을 희망하는 PLCC 협력사와 함께 상품 라인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번 상품은 행성 3개 간 상호작용을 나타내는 천문학 용어 '삼체(三體) 문제'에서 이름을 따온 만큼, 새로운 상품명 또한 '2 바디' 또는 '3 바디-B' 등으로 정해질 예정이다.
현대카드는 2015년 첫 PLCC 상품을 선보인 후 현재까지 국내외 업체 19곳과 PLCC 협력을 맺었다. 2020년부터 협력사와 데이터 동맹을 구축했고, 데이터 2000건 이상을 토대로 공동 마케팅도 진행하고 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3 바디-A 현대카드는 데이터 동맹에 따른 협력사들과의 협업에 현대카드의 상상력까지 더해진 PLCC 상품"이라며 "향후 다양한 PLCC의 결합으로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전영주 기자 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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