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오닝 대변인 "우호적 방향 견지"
중국 정부는 한중수교 32주년을 하루 앞둔 23일 양국 관계가 건강하고 안정적으로 발전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은 한국과 함께 양국 지도자의 중요한 공동인식(합의)을 잘 실천하고 수교 당시 초심과 우호적인 방향을 견지하고 호혜적인 협력을 심화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중관계에 대해서는 가까운 이웃이자 중요한 협력 파트너라고 규정한 마오 대변인은 "수교 30여년 간 양측의 공동 노력으로 각 분야 교류와 협력이 긴밀해지고 성과가 풍부해졌고 양국은 이미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수립했다"고 언급했다.
특히 "중한(한중) 우호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발전시키는 것은 양측의 공동 이익에 부합할 뿐만 아니라 지역 발전과 번영에도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다만 정부 차원 기념행사를 열 계획이 있는지 묻는 기자에게 구체적으로 답하지 않았다.
앞서 한국 외교부도 대변인 브리핑을 통해 한중관계가 건강하고 성숙한 방향으로 발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입장을 냈다. 다만 이재웅 대변인은 "정주년(5·10년 단위로 꺾어지는 해)이 아닌 만큼 정부 차원의 기념행사는 개최하지 않는 것이 관례이고, 따라서 올해 계획 중인 수교 기념행사는 없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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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관계는 지난 5월 한중일 정상회의 계기에 열린 윤석열 대통령과 리창 국무원 총리 간 회담 이후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청소년 교류와 경제통상협력 교류회의 등 각종 행사가 잇달아 재개되며 교류가 회복되는 분위기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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