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래 청년 멘토·멘티, 양산천 뚝길 동행하며 소통 시간
고립·은둔 탈출, 자기성장계획 수립 등 긍정 행동 지원
경남 양산시청년센터는 지난 13일 희망하이패스 참여자 20명과 청년 멘토 10명과 함께 양산시 뚝길을 걸으며 ‘마음 챙김 플로깅’을 진행했다.
마음 챙김 플로깅 ‘같이 걸어유’는 관계 회복 지원 프로그램으로 시행됐다.
양산시청년센터는 희망 하이패스 사업을 통해 고립 은둔 청년들을 사회 재진출과 대인관계 회복·활력 증진을 위해 힘쓰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 역시 양산시 청년센터에서 진행한 청년전문가 과정을 이수한 청년과 희망 하이패스 참여자들이 같이 뚝길 주변 화천 정화를 하며, 서로의 일상생활 이야기를 비롯해 고민을 들어주는 시간을 가졌다.
양산시 청년센터 박현경 센터장은 “센터 안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도 좋지만 야외에 나가서 활동하면서 서로 어울리고 이야기하는 시간도 필요하다고 생각해 이번 플로깅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됐다”라며 “희망 하이패스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진행해 멘토, 멘티 관계에서 형, 누나, 동생 사이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플로깅 프로그램에 참여한 희망하이패스 양 모 청년은 “평소 사람과의 관계를 맺지 않고 집 밖으로 거의 나오지 않았다. 용기 내어 희망 하이패스에 신청했는데 편안한 분위기에서 상담을 진행할 수 있었고 센터장님을 비롯한 멘티분들이 용기를 주셔서 사람과의 관계 형성에 대해 배울 수 있었다”라고 말하며, 사람과의 관계 형성이 어렵거나 집 밖에 나오지 않는 청년이 있다면 용기 내어 희망 하이패스 사업을 신청하라고 강조했다.
또 프로그램 이후 일상생활에 대한 관찰을 통한 자기성장계획서를 수립해 참여자의 행동에 대한 긍정적 행동 지원을 위해 노력했다. 생활 속에 작은 변화를 유도하고 은둔과 고립에서 벗어나도록 새로운 청년 문화에 해법을 제시하고자 한다.
양산 청년 희망 하이패스 참여자는 총 10회 프로그램에 참여해 전문적 상담, 관계회복지원, 자기성장계획서 등 체계적 지원을 하고 있으며, 이후 자기성장계획서 목표를 달성하면 청춘 양산시 청년센터 청담 블로그·인스타그램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영남취재본부 김철우 기자 sooro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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