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근 국민은행장 상여 포함 14억2900만원
이재근 국민은행장이 4대 은행장(KB국민·신한·하나·우리) 중 올해 상반기 가장 많은 보수를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각 사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이재근 행장은 상반기 급여 3억5000만원, 상여금 10억7400만원, 기타 근로소득 500만원을 받아 총 14억2900만원을 보수로 수령했다. 급여의 경우 연간 급여 총액은 1/12로 분할해 지급받는다. 상여의 경우 지난해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성과를 반영해 올해 1분기에 지급한 단기성과급 2억2800만원과 2022년 1월 1일부터 지난해 12월 31일까지 성과를 반영한 장기성과급 8억4600만원을 합산한 금액이다.
이재근 행장에 뒤이어 이승열 하나은행장은 9억100만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급여는 3억4900만원이며 상여는 5억5200만원이다. 이재근 행장과 비슷하게 지난해 성과평가 결과에 따른 단기 성과급 3억6100만원과 2020년 부여된 성과연동주식 기반 장기성과급 1억9100만원이 포함됐다.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급여 4억1000만원, 상여 4억1300만원, 기타 근로소득 100만원을 더한 총 8억2400만원의 보수를 상반기에 지급받았다. 정 행장의 상여금액은 지난해 연간 성과에 따라 올해 1분기 지급된 연간성과급이 전부다.
조병규 우리은행장은 6억5600만원의 보수를 상반기에 수령했다. 급여는 3억4900만원이며 기타 근로소득은 100만원이었다. 상여금액은 3억700만원으로 지난해 은행장 재임기간에 대한 단기성과급과 2020년 집행임원 재임기간에 대한 장기성과급이 포함됐다.
우리은행은 조 행장이 성과급을 수령한 이유에 대해 타 은행에 비해 자세하게 설명을 덧붙였다. 우리은행은 반기보고서에서 조 행장이 단기성과급을 수령한 이유에 대해 “비재무지표와 관련해 공단·산단지역 내 특화점포를 신설하는 등 기업금융 명가 재건을 추진했다”며 다양한 성과들을 설명했다.
오규민 기자 moh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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