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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 왜 이렇게 해"…술 취해 와이퍼 떼내 유리창 부순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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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남성, 주택가에서 주차 차량에 불만
물통으로 내려치고 문에 발길질하며 훼손
옆 차량 와이퍼 떼어내 앞 유리창 공격해

술에 취해 느닷없이 주차된 차량을 훼손한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13일 경찰청 유튜브 채널에는 '와이퍼? 부숴버려! 차 유리? 깨버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주차 왜 이렇게 해"…술 취해 와이퍼 떼내 유리창 부순 남성 [이미지출처=경찰청 유튜브 채널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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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에 따르면, 지난 6월 19일 오후 8시 44분께 인천 미추홀구의 조용한 주택가에서 60대 남성 A씨가 나타나더니 주차된 승용차를 빤히 바라보며 다가온다. A씨는 차량에 무슨 문제라도 생긴 듯 이리저리 둘러보다니, 근처의 커다란 물통을 집어 들어 차량 앞 유리와 범퍼 등을 마구잡이로 내리쳤다.


A씨는 한참을 차량에 무차별적으로 공격을 가하다가 손으로 무언가를 떼어내고, 발로 운전석 쪽 문을 차기도 했다. 이 같은 행동을 반복하다가 급기야 옆에 주차된 트럭에서 와이퍼를 떼어내기도 했다. A씨는 와이퍼를 이용해 공격을 가하던 승용차 앞 유리를 여러 차례 찍어 내렸다. 이에 운전석 앞 유리는 완전히 금이 갔다. 인천 미추홀경찰서 관계자는 "와이퍼를 이용해 전체적으로 차량을 찍는 방식으로 손괴했고, 특히 앞 유리창의 피해가 컸다"고 말했다.



A씨가 차량 손괴에 심취한 사이 한 시민이 나타나 승용차 차주에게 피해 사실을 알리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에 따르면 목격자들은 공포감에 사로잡힌 상태에서 '저기 앉아 있는 사람이 차량을 손괴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받은 경찰이 도착했을 때도 A씨는 차량 와이퍼를 들고 다른 차량을 물색하고 있었다고 한다. 또, 체포 과정에서 경찰에 공격적이고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였다. 조사 결과, A씨는 '주차를 왜 이런 식으로 해놨냐'며 술에 취한 상태에서 불만을 가지고 범행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차량 2대를 파손한 A씨를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




김성욱 기자 abc123@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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