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랩지노믹스, 코로나 재유행으로 美서 'K-진단' 위상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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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가 90% 절감 LDT 키트로 20조 클리아랩과 경쟁
클리아랩 추가 인수로 규모 경쟁 채비
1분기 해외 매출 전년 동기 대비 100배 성장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체외진단 기업 랩지노믹스의 해외 사업부문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부터 미국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투자를 확대해 본격적으로 성과를 내고 있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랩지노믹스 주가는 이달 들어 38.6%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는 7.2% 하락한 것과 비교하면 양호한 수익률이다. 이 같은 주가 흐름은 실적 기대감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랩지노믹스, 코로나 재유행으로 美서 'K-진단' 위상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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랩지노믹스는 분자진단,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GS), 개인 유전자 검사(PGS) 서비스에 특화된 체외진단 기업이다. 코로나19 대유행 기간에 중합효소연쇄반응(PCR) 검사 수요가 급증해 매출이 빠르게 증가했다.


지난해 랩지노믹스를 인수한 사모펀드 루하프라이빗에쿼티(루하PE)는 해외 진출을 통해 랩지노믹스 기업가치를 올리는 계획을 세웠다. 미국 대형 클리아랩(CLIA Lab, 미국실험실표준인증 연구실)을 인수해 자사 제품뿐 아니라 국내 여러 진단업체의 제품을 공급하며 ‘K-진단’의 미국 진출 교두보를 마련하기로 했다. 시장 규모가 70조원에 달하는 미국 클리아랩 시장에서 업계 선두주자인 랩코프(Labcorp), 퀘스트(Quest)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랩코프와 퀘스트 기업가치는 20조원을 훌쩍 넘어설 정도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랩지노믹스는 지난해 8월 미국 뉴저지에 있는 클리아랩 큐디엑스(QDX Pathology Service) 지분 100%를 6000만달러에 인수했다. QDX는 뉴욕, 뉴저지, 캘리포니아 등의 지역에서 위장, 호흡기, 비뇨기, 여성의학 관련 진단 서비스를 제공한다. QDX는 20년 이상의 업력을 바탕으로 미국 내 상위 대형 보험사들과 계약을 맺고 있다. 1분기 해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00배 성장한 120억원을 기록했다.


랩지노믹스는 랩 자체 개발 테스트(LDT) 키트를 생산해 QDX 수익성을 개선하고 있다. 랩지노믹스 관계자는 "LDT 키트 전환을 위해 총 13개 키트를 개발하고 있다"며 "미국 클리아랩 향으로 개발해 9월 첫 물량을 출고할 호흡기 LDT키트는 기존 미국에서 사용하던 호흡기 키트 대비 원가가 90% 이하"라고 소개했다. 코로나19가 재유행하는 가운데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할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풀이된다. 랩지노믹스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코로나 검사까지 가능한 호흡기 키트를 공급하면 매출과 이익이 함께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랩지노믹스는 2020년 5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코로나 PCR 키트에 대한 긴급사용승인(EUA)을 받았다. 코로나 PCR 키트는 현재까지 미국에서 사용할 수 있다. 최근 기승을 부리는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 진단도 가능하다.


랩지노믹스 관계자는 "외부에서 조달하던 키트를 LDT로 내재화하면 원가가 낮아지고 수익성이 좋아진다"며 "국내 유일하게 대형 클리아랩을 운영 중이며 다양한 전략적 협업 관계를 구축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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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DX를 성공적으로 인수한 이후 미국 서부와 중부권에 있는 클리아랩도 추가로 인수한다. 외형 확대 및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 선두권 업체와 격차를 빠르게 줄여나간다는 계획이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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