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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피언'과 같은 마라톤 코스 뛰는 中 택배기사[파리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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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마라톤 피날레 후 일반인 마라톤대회 '사상최초'
한국 대표팀, 올림픽 마라톤 출전 불발

지금까지 올림픽의 피날레는 ‘남자 마라톤’이 장식해왔다. 이번 2024 파리올림픽은 개막 전부터 혁신을 표방하며 대회 마지막 종목을 ‘여자 마라톤’으로 배치하고, 경기 후에는 올림피언이 방금 뛴 코스를 일반 대중이 그대로 뛸 수 있게 공개하는 마라톤 대회를 개최한다고 발표해 화제가 됐다.

'올림피언'과 같은 마라톤 코스 뛰는 中 택배기사[파리올림픽] 중국 베이징에선 택배 배달을 하며 마라톤 훈련을 해 온 택배기사가 참가해 주목을 받고 있다. 2021년 베이징 하프 마라톤 대회에서 1시간 10분 31초 기록으로 아마추어 부문 우승을 차지한 루안위솨이가 주인공이다. [사진 =봉황망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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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 이상이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이 마라톤 대회는 올림픽 역사상 최초로 일반 대상 경기 개최로, 세계 각국에서 80만명이 넘는 등록자가 몰리며 치열한 경쟁률을 보였다고 대회 조직위 측은 설명했다.


이 마라톤 대회는 현지시간 10일 밤 9시 프랑스 파리 오텔 드 빌(파리시청)에서 시작해 앵발리드 광장에서 끝나는 코스로, 총 2만24명이 경쟁을 뚫고 참가해 올림피언 못지않은 기량과 체력을 뽐낼 예정이다.


중국 베이징에선 택배 배달을 하며 마라톤 훈련을 해 온 택배기사가 참가해 주목받고 있다. 2021년 베이징 하프 마라톤 대회에서 1시간 10분 31초 기록으로 아마추어 부문 우승을 차지한 루안위솨이.


'올림피언'과 같은 마라톤 코스 뛰는 中 택배기사[파리올림픽] 올림픽 마라톤. [사진 = GettyimagesKorea]

그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초등학교 시절 학교 체육 대회 달리기 우승을 도맡을 정도로 뛰는 건 자신 있었지만, 마라톤은 생소했는데, 주변 지인의 권유로 마라톤 대회에 우연히 출전한 것이 계기였다고 말했다.


낮에는 택배 배달을 하고, 밤에는 공원에 달리러 나가며 2달 남짓 연습 후 출전한 그는 첫 풀코스 마라톤 대회에서 4시간 23분 43초의 기록을 세우며 마라톤과 인연을 맺었다.


이후 파리올림픽에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마라톤 대회가 열린다는 소식을 접하고 참가를 결심한 그는 모든 정보가 외국어로 표기된 것을 보고 아내와 번역기의 도움을 받아 가며 대회 준비를 하는 열정을 보였다.


달리기와 자전거 타기 등 평소 운동량을 앱으로 기록해 점수를 쌓은 그는 추첨을 통해 파리올림픽 참가 자격을 획득하는 데 성공했다.


한동안 낮에는 다리에 모래주머니를 차고 택배 배달을 하고, 퇴근 후 본격적인 훈련을 한 루안위솨이는 한 달 동안 400km를 달리며 훈련에 매진했다고 알려졌다.

'올림피언'과 같은 마라톤 코스 뛰는 中 택배기사[파리올림픽] 중국 베이징에선 택배 배달을 하며 마라톤 훈련을 해 온 택배기사가 참가해 주목을 받고 있다. 2021년 베이징 하프 마라톤 대회에서 1시간 10분 31초 기록으로 아마추어 부문 우승을 차지한 루안위솨이가 주인공이다. [사진 = 봉황망 캡쳐]

일반인 선수의 참가가 화제인 가운데, 이번 대회에 한국 대표팀은 아쉽게도 출전이 불발됐다.


세계육상연맹(WA)이 제시한 파리올림픽 출전 기준은 2022년 11월 1일부터 올해 5월 5일까지 WA가 인정하는 대회에 출전해 기준기록을 넘거나 일정 수준 이상 랭킹 포인트를 쌓아야 했다. 기준기록은 남자부 2시간 08분 10초, 여자부 2시간 26분 50초였는데, 출전 기준기록을 넘거나 랭킹 포인트를 충족한 선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한국은 광복 이후 1948 런던대회를 시작으로 19번의 올림픽에서 16회 본선에 진출하고, 1984 LA대회부터 2020 도쿄대회까지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출전권을 확보했다. 하지만 현 추세대로라면 2028 LA대회 출전도 힘들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주요 국제대회 출전 기준기록은 전 세계 선수들의 기록 추이를 반영해 설정되는데, 한국은 점차 기록이 단축되는 세계마라톤의 추세를 따라가지 못하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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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번 파리 올림픽에 북한은 남자 마라톤의 한일룡이 다양한 국가의 선수들이 올림픽에서 뛸 수 있도록 마련된 '보편성 쿼터' 제도를 통해 출전한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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