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석 검찰총장이 퇴임 인사를 위해 7일 대검찰청을 예방한 윤희근 경찰청장을 만나 그간의 협력에 감사를 표했다.
대검은 이날 이 총장이 퇴임 인사차 대검을 예방한 윤 청장을 접견했다고 밝혔다.
이날 접견에서 이 총장은 취임 직후였던 2022년 9월 19일 경찰청을 방문해 윤 청장과 '스토킹 범죄' 대응을 협의했던 사례를 언급하며 경찰에서 여러 분야에 걸쳐 검찰과 민생범죄 대응에 적극 협력한 점에 깊은 감사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두 사람은 ▲신림동·분당 흉기난동 직후 다수의 모방범죄 예고로 국민들이 불안해하는 상황에서 서로 통화하며 대응방안을 협의했던 사례 ▲2022년 7월 파견경찰관 20명이 포함된 '보이스피싱 합수단'을 설치해 공동대응한 사례 ▲지난해 1월 전세사기 대응 협의회를 갖고 전국 7대 권역에 검·경 핫라인을 구축한 사례 ▲지난해 4월 경찰과 함께 유관기관 974명이 투입된 '마약범죄 특별수사본부'를 설치해 마약 대응에 총력을 기울인 사례 ▲지난해 6월 DNA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수십년 전 발생한 진주 연쇄살인범을 밝혀내는 등 성폭력 장기미제 10건을 기소한 협업 사례 등을 소재로 대화를 나눴다고 대검은 전했다.
앞서 이 총장은 지난해 11월 21일 경찰청 '보이스피싱 통합신고대응센터'를 방문하고, 같은 해 12월 12일 부천원미지구대를 찾아 최일선 치안에 투입된 경찰관들을 만나는 등 헌신하는 경찰관들과의 협력을 강조해 왔다.
대검 관계자는 "윤 청장의 퇴임을 앞두고 만난 자리에서 검찰과 경찰은 앞으로도 적극 소통하고 협력하며, 국민의 기본권을 범죄로부터 지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자는데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최석진 법조전문기자 csj040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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