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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아파트 인기지만… 6억원 이하 '중저가'는 품귀[실전재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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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6억원 미만 서울 소형 아파트 거래량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져

1~2인가구 증가, 전세값 상승, 분양가 상승으로 매물 사라져

노·도·강, 금·관·구에서는 찾아볼수 있어

소형아파트 인기지만… 6억원 이하 '중저가'는 품귀[실전재테크] 서울시는 제15차 건축위원회에서 상계주공 5단지 재건축 사업의 건축계획안을 통과시켰다. 사진은 31일 서울 노원구 상계주공 5단지.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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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부동산 시장에서 소형 아파트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중·저가 매물은 품귀현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올해 상반기에 6억원 미만 아파트 매매거래량 비중이 역대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 1~2인 가구 증가와 전셋값·분양가 상승으로 인해 부동산 시장에서 중·저가 소형 아파트 매물 자체를 찾기 쉽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7일 KB부동산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에 서울 소형 아파트(전용 60㎡ 이하)의 총 매매 거래량 1만1279건이었다. 이 중 6억원 미만 거래는 34%(3837건)로 나타났다. 이는 국토교통부가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11년 이후 가장 낮은 비중이다.


서울 소형 아파트 중 6억원 미만 거래 비중은 2011년부터 2016년까지 90% 이상을 차지했다. 그런데 집값이 오른 2021년에는 평균 45.4%까지 감소했다. 이후 집값이 내려간 2022년부터 평균 66%로 다시 올랐다가, 지난해부터는 도로 낮아져서 2년 연속 하락 중이다.


소형아파트 인기지만… 6억원 이하 '중저가'는 품귀[실전재테크]

KB부동산 관계자는 "현재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이 6억원을 넘겼다"며 "6억원을 주고 전세에 살 바에는 그와 비슷한 가격대의 중·저가 소형아파트 구입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많아져서 점점 시장에서 매물을 찾기 어려워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은 지난 5월(6억58만원) 6억원 선을 넘긴 이후, 지난달에는 6억1027만원까지 올랐다.


분양가 상승도 공급 부족에 한몫했다. 그는 "아파트 분양가격이 치솟아서 아무리 소형이라고 해도 서울 시내 안에서 6억원 이하는 이제 불가능하다"며 "지금 6억원 이하 전세 물건들은 거의 구축이라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여기에 1~2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수요가 증가한 것도 매물 품귀 현상을 일으킨 주요 원인이다.


이런 상황에서 6억원 미만 소형 아파트 매물을 찾고 싶다면 어디로 가야 할까. 서울 25개 자치구 중 도봉구가 6억원 미만 소형 아파트 거래 비중이 가장 높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상반기 도봉구 아파트 전용 60㎡ 이하 아파트 거래량은 총 324건이었다. 이 중 6억원 미만이 87.3%(283건)를 차지했다. 그 뒤를 노원구(79.2%), 강북구(76.8%), 중랑구(74.7%), 금천구(63.1%), 구로구(62.4%)가 이었다.


도봉구 안에서 대표적인 중저가 소형아파트 매물은 도봉구 도봉동 ‘래미안 도봉’에서 찾아볼 수 있다. 전용 59㎡ 아파트가 5억원대다. 지난 6월 13일에 거래된 매물(5층)의 실거래가는 5억8500만원이다. KB시세 일반가(지난달 19일 기준)는 5억8500만원이다. 1호선 도봉역과 가깝다.


소형아파트 인기지만… 6억원 이하 '중저가'는 품귀[실전재테크]

노원구에서는 상계주공 10단지가 손꼽힌다. 전용 58㎡를 6억원 미만으로 매수할 수 있다. 지어진 지 37년 된 아파트로 현재 재건축 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난달 12일, 9층이 5억9500만원에 거래됐다. KB시세는 6억원이다. 중랑구에서는 신내동의 신내6단지 시영아파트(지난 6월 전용 59㎡ 실거래가 5억8500만원), 금천구에서는 독산동 금천현대(지난달 전용 59㎡ 실거래가 5억6900만원)가 대표적인 6억원 미만 소형 아파트로 손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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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부동산 관계자는 "최근 부동산시장이 주춤하고 있는 와중에도 서울 아파트값이 워낙 높아진 탓에 소형평형이라 할지라도 6억원 미만의 중저가 아파트 단지를 찾기는 점점 더 어려워질 전망"이라며 "그런데도 저가 아파트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잘 찾아본다면 아직은 역세권 단지로 내 집 마련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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