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수도관 제조 전문 기업인 뉴보텍이 빗물 저류조의 제조 용이성과 운반 및 작업의 편리성을 향상시키는 기술을 등록했다고 5일 밝혔다.
등록특허는 혁신제품으로 지정된 뉴보텍의 빗물 저장 시설에 적용될 기술로 ‘조립식 저류조 구조물 특허’다.
조립식 저류조 구조물 특허는 경량화와 조립식으로 조립될 수 있도록 측면블록을 형성함으로써 제조의 용이성과 경량화로 운반과 작업의 편리성을 가지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저류조 구조물은 비가 많이 내리는 시기에 물을 일시적으로 저장해 홍수 피해를 예방하는 시설로 주로 도심지의 하천이나 도로 주변에 설치된다. 비가 그치면 저장한 물을 다시 하천으로 방류해 하천의 수위를 조절하고, 수질을 개선하는 효과도 있다.
기존의 지상 저류조는 공간 활용이 어렵고 유지 보수가 어려워 최근 지하 저류조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하 저류조는 공간 활용이 용이하고 홍수 예방 효과가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다.
현재 경제 발전과 도시화의 영향으로 불투수 포장지면이 늘어나면서 호우 시 빗물의 지반 침투가 어려워져 지하수가 감소하고, 집중호우 시에는 수해가 발생하는 등의 문제가 지적되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근에는 지중에 우수 저류조를 매설해 땅의 보수 기능과 유수 기능을 회복하려는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 그러나 기존의 현장 타설 콘크리트 방식이나 프리캐스트 박스 컬버트(precast Box Culvert)를 이용한 방식은 고중량체로 인한 운송량의 한계와 시공 작업 시 별도의 특수 운반용 장비가 필요해 시공의 불편함과 비용 상승, 안전성 저하 등의 문제점이 있었다.
반면 이번에 뉴보텍이 특허 등록한 기술은 저류 셀을 다수로 배열해 상호 받침력을 이루도록 구성하고 측면 블록에 교합부를 만들어 벽면을 형성했다. 또 삽입부를 통해 이웃하는 측면 블록을 고정하는 방식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우수 저류조의 효율성을 높이고 시공의 편리성과 안전성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뉴보텍 조달 발주 물량은 올 2분기 상위 15개 업체 중 15%의 비중으로 가장 높은 수주액을 보이고 있다. 뉴보텍은 앞으로도 꾸준한 연구 개발을 통해 관련 제품의 시너지로 매출 증대와 함께 높은 수주액을 유지할 예정이다.
한편 뉴보텍은 1994년 1월에 설립된 코스닥 상장사다. 상하수도관, 빗물 저장시설 등의 상하수도관 제조업을 주력으로 하는 기업으로 국내 상하수도관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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