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용산국제업무지구 학교 계획 준비…외국인학교도 설치 검토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1분 24초
언론사 홈 구독 뉴스듣기 글자크기

코레일, 용산국제업무지구 학생배치계획 용역 발주
학교용지 없어 주거 시설 내 학교 설립 방안 추진
서울시·용산구 외국인학교 도입 필요성 강조
"글로벌 기업 유치, 정주여건 중요…외국인학교 필요"

용산국제업무지구 건물 안에 학교를 건립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학교용지가 없는 용산국제업무지구에 글로벌 기업·국제기구 유치를 위한 ‘학교 복합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이다. 다만 이를 위해서는 법 개정 관문을 넘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용산국제업무지구 학교 계획 준비…외국인학교도 설치 검토
AD
6000가구 학생 배치 등 용역 발주

코레일은 지난달 ‘용산국제업무지구 도시개발사업 학생 배치계획 수립·학교시설 사전기획용역’을 발주했다. 코레일은 용역에서 △학생수 증감 예측 △학급수 추정 △학생배치 대안 설정 등을 도출하도록 했다. 학생배치 계획과 관련해서는 한강초, 남정초 등 인근 학교로 배치하는 방안 뿐 아니라 학교 증·개축, 학교시설 복합화 추진계획 등 대안을 모색하도록 했다.


용산국제업무지구에는 6000가구 가량이 입주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서는 지구 조성에 따른 학생 규모를 예측해 학교로 배치하는 계획을 세워야 한다. 용산국제업무지구 인근 정비사업까지 끝나면 사업지 일대 학생 수는 크게 늘어날 수도 있다. 코레일 관계자는 "6000가구를 기준으로 학생 수를 도출해야 하는데 주변 학교로 분산 배치하는 방안과 함께, 증개축·학교 복합화 등도 고려해야 한다. 교육청 등과도 협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학교용지는 없지만…'주거+학교' 도입 추진

특히 이번 용역에서는 공동주택과 학교를 한 건물에 넣는 학교 복합화 방안이 검토된다. 서울시와 용산구는 용산국제업무지구에 국제기구와 다국적 기업의 직원들 자녀를 위한 외국인학교나 비인가 국제학교를 설립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다만 서울시와 코레일은 용산국제업무지구의 개발계획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학교용지를 별도로 계획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업무지원존 건물 내 학교를 넣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다만 이를 위해서는 관련 법령을 개정해 학교와 같이 지을 수 있는 시설에 공동주택을 포함해야 한다. 학교 복합화는 공공·문화체육시설, 주차장 등 주민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을 학교에 설치해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을 말한다. 현행법상 학교복합시설은 공공·문화체육시설, 주차장, 평생교육시설까지 포함한다.


이와 관련해 황희 민주당 의원 등은 학교복합시설 범위에 공동주택을 포함시키는 개정안을 지난달 24일 발의했다. 황 의원은 "학교복합시설의 범위에 공동주택을 포함해 대도시의 소규모 학교를 설립하는 등 다양한 학교시설 설계 시도가 가능하도록 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용산구 관계자는 "용산국제업무지구를 복합개발로 추진하면서 학교용지가 빠졌는데, 서울시가 마련한 계획을 보면 1만5000㎡(4537평) 규모로 건물 일부 층에 교육연구기관이 들어서는 것으로 구획돼 있다"며 "법 개정이 이뤄진다면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법 개정을 전제로 외국인 학교를 업무지원존에 들어서는 건물 내에 조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비인가 국제학교는 법 개정 없이도 설치가 가능하다. 도쿄 아자부다이힐즈에도 영국 국제학교인 ‘브리티시스쿨 인 도쿄’가 지난해 8월 개교해 운영 중이며 학생수는 700여명 규모다. 서울시와 코레일은 실시계획인가 전까지 학생배치계획을 수립하겠다는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국제학교 등을 적극 유치해 관련 계획에도 반영할 것"이라며 "글로벌 기업들이 국제업무지구로 입주를 고려할 때 정주여건이 가장 중요하다. 인지도 있는 국제학교 유치 등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