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매출 비중은 22%로 늘어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2분기 영업이익으로 520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2분기 대비 8.7% 감소했다고 31일 밝혔다. 매출액은 5130억원으로 같은기간 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물산 패션 관계자는 2분기 실적에 대해 "경기 침체로 인해 소비심리 위축과 비수기 영향이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패션 회사 입장에서 2분기는 실적이 크게 줄어드는 전통적인 비수기다. 옷이 얇아져 단가가 낮을 뿐만 아니라 소비가 줄어드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전반적으로 실적은 감소세를 보였지만 온라인 매출 비중은 증가했다. 온라인 매출 비중은 지난해 말 21%에서 22%로 소폭 상승했다. 현재 회사는 SSF샵을 중심으로 온라인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SSF샵에 프리미엄 브랜드를 입점시켜 패션 전문몰로 성장시키겠다는 계획에서다.
매출 비중은 단계적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지난달에는 상반기 최대 규모의 '스페셜 쇼핑 위크'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 기간 거래액과 첫 고객의 구매 비중은 20% 이상 늘었고, 가입자는 전년 동기대비 60% 이상 급증했다. 최대 일 방문자 수는 100만명에 육박한다.
현재 SSF샵에서는 신명품 브랜드로 꼽히는 르메르, 아미, 메종키츠네, 자크뮈스, 스튜디오 니콜슨, 가니 등을 정품으로 구매할 수 있다. 매출을 견인한 브랜드로는 아미와 메종키츠네, 르메르 등이 꼽혔다. 하트로고가 특징인 아미는 폴로 셔츠와 티셔츠 등이 주력 상품이다. 티셔츠의 경우 단일 제품으로 10억원가량의 매출을 기록했다.
김동운 온라인영업사업부장(상무)은 “SSF샵은 젊은 층이 기대하고 원하는 브랜드를 지속 발굴, 운영할 것"이라며 "브랜드위크, 핫딜페스타, 스페셜쇼핑위크 등 차별화된 프로모션을 지속해서 기획해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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