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악성 미분양 11개월째 증가…서울은 아파트 거래량 6000건대 회복

시계아이콘01분 28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지난달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이 10% 넘게 증가하면서 전국 1만4000가구를 넘어섰다.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건설사 재무 부담으로 작용하는데 1년 가까이 늘면서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전체 미분양 주택도 3개월 연속 7만가구를 웃돌았다. 이런 가운데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6000건대를 넘어서 3년 6개월 만에 가장 많았다.

악성 미분양 1.5만가구 육박…착공·분양 전년比 증가
악성 미분양 11개월째 증가…서울은 아파트 거래량 6000건대 회복 서울 한 공동주택에 분양 안내문이 붙어 있다. / 사진출처=연합뉴스
AD


31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6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1만4856호로 전월(1만3230가구)보다 12.3% 증가했다. 지난해 8월부터 11개월 연속 그 수가 많아지고 있다.


수도권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2891가구로 전월보다 19.3% 증가했다. 서울은 526가구로 2.4%(13가구) 감소했으나 경기에서 38.3%(489가구) 급증했다. 지방도 1만806가구에서 1만1965가구로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이 10.7%(1159가구) 늘었다. 경남이 1771가구로 가장 많았고, 울산은 증가 폭(253.4%)이 압도적이었다.


지난달 전체 미분양 주택은 7만4037가구로 집계돼 7개월 연속 증가했다. 지난 4월(7만1997가구) 이후 3개월째 7만가구대에 머물렀다. 수도권의 경우 서울은 959가구로 전월(974가구)보다 소폭 감소했으나, 경기(8876가구→9956가구)는 12.2% 증가해 전국에서 미분양 주택이 가장 많았다. 같은 기간 지방은 2.8%(1618가구) 늘어난 5만8986가구로 집계돼 전체 미분양 주택의 79.7%를 차지했다. 강원(3639가구→4740가구, 30.3%)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대구 미분양 주택은 2.2%(205가구) 늘어난 9738가구로 조사됐다.


올해 1월 정부는 지방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을 최초 구입하면 세제 산정 시 주택 수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3월에는 지방 미분양 주택 매입을 위한 기업구조조정(CR) 리츠를 10년 만에 부활시켜 취득세 중과 배제 등의 혜택을 주는 대책을 내놨다. 그러나 부동산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미분양 주택이 늘고 있다.


주택 공급 선행지표인 인허가 실적은 지난달 2만3886가구로 전월(2만3492가구) 대비 1.7% 증가했다. 수도권(8998가구)이 7.0% 감소했으나 지방(1만4888가구)에서 7.8% 늘었다. 하지만 상반기(1~6월) 누계 실적은 14만9860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26.1% 줄었다.


주택 착공은 2만712가구로 전월(1만7340가구)보다 19.4% 늘었다. 상반기 누계 실적 역시 12만7249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4% 증가했다. 6월 분양·준공 실적도 일제히 늘었다. 분양(2만1655가구)은 7.3%, 준공(3만5922가구)은 22.0%의 증가율을 보였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 3년 6개월 만에 최다
악성 미분양 11개월째 증가…서울은 아파트 거래량 6000건대 회복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시내 아파트 모습 / 사진출처=연합뉴스


주택 거래량은 2개월 연속 감소했다. 6월 주택 매매 거래량(신고일 기준)은 5만5760건으로 전월보다 2.9% 줄었다. 다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6.0% 증가했다. 상반기 누적 거래량(31만751건)도 전년 동기 대비 13.2% 늘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2만8703건)이 전월보다 4.0% 늘었고, 지방(2만7057건)은 9.3% 감소했다. 유형별로 보면 아파트(4만3300건)는 전월 대비 0.1% 증가했지만, 아파트 외 주택(1만2460건)은 12.0% 감소했다.


특히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6150건으로 전월보다 18.7%, 전년 동월보다는 48.7% 증가했다. 월간 거래량이 6개월 연속 증가한 것은 물론이고, 2020년 12월(8764건) 이후 3년 6개월 만에 가장 많았다.


AD

지난달 주택 전·월세 거래량은 19만2738건으로 전월보다 15.4% 줄었다. 전년 동월 대비로도 9.6% 감소한 수치다. 전세 거래량(8만4564건)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3.7% 줄었고, 월세 거래량(10만8174건)은 6.2% 감소했다, 올해 1~6월 누계에서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57.5%로 전년 동기보다 2.3%포인트 높다.




노경조 기자 felizkj@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1606:40
     ⑥ 생존과 직결되는 복지 문제로 챙겨야…"진단체계 만들고 부처 간 연계 필요"
    ⑥ 생존과 직결되는 복지 문제로 챙겨야…"진단체계 만들고 부처 간 연계 필요"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606:30
    "케첩은 알아도 토마토는 본 적 없다"는 美…일본은 달걀 아닌 "회·초밥이 왔어요"⑤
    "케첩은 알아도 토마토는 본 적 없다"는 美…일본은 달걀 아닌 "회·초밥이 왔어요"⑤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406:30
     ④ 이동식 마트는 적자…지원 조례는 전국 4곳 뿐
    ④ 이동식 마트는 적자…지원 조례는 전국 4곳 뿐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306:30
    "창고에 쟁여놔야 마음이 편해요"…목숨 건 장보기 해결하는 이동식 마트 ③
    "창고에 쟁여놔야 마음이 편해요"…목숨 건 장보기 해결하는 이동식 마트 ③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206:40
    "새벽배송은 사치, 배달이라도 됐으면"…젊은 사람 떠나자 냉장고가 '텅' 비었다 ②
    "새벽배송은 사치, 배달이라도 됐으면"…젊은 사람 떠나자 냉장고가 '텅' 비었다 ②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810:59
    이재명 대통령 업무 스타일은…"똑부" "구축함" "밤잠 없어"
    이재명 대통령 업무 스타일은…"똑부" "구축함" "밤잠 없어"

    정부 부처 업무 보고가 계속되고 있다. 오늘은 국방부 보훈부 방사청 등의 업무 보고가 진행된다. 업무 보고가 생중계되는 것에 대해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감시의 대상이 되겠다는 의미, 정책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무 보고가 이루어지면서 이재명 대통령의 업무 스타일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대통령실 참모들과 대통령과 같이 일했던 이들이 말하는 '이재명 업무 스타일'은 어떤 것인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