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공무직 수거거부 장기화로
공무원 휴일 반납하고 발 벗고 나서
경남 창원특례시 공무원들이 휴일을 반납하고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재활용품 수거에 발 벗고 나서고 있다.
경남 창원특례시는 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 일반노동조합 소속 환경 공무직의 쟁의행위로 의창구, 성산구 지역의 휴일 재활용품 수거가 중단된 가운데,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땀을 흘리고 있다.
환경 공무직 근로자들의 쟁의행위가 3주 차로 장기화하자 상가 지역의 재활용품 적체가 심각해지고 있으며 일부 단독주택 지역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공무원들은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상납 상업지역의 재활용품을 수거하고, 현장에서 시민들에게 올바른 재활용품 분리배출에 대한 안내와 주의를 당부했다.
창원시 관계자는 “환경 공무직 쟁의행위로 인해 재활용품 수거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아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며 “이에 공무원들이 자발적으로 휴일을 반납하고 수거 작업에 동참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최영숙 기후환경국장은 “앞으로도 쟁의행위가 지속되는 동안 최대한 수거 작업을 지원할 계획이다”면서 “쟁의행위에 참여한 조합원들에게 시민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현업에 복귀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영남취재본부 송종구 기자 jgs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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