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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라는데도 계속 중국인 취급" 또 혐한 논란 터진 日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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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차별을 떠나서 대응 수준 문제"

일본 도쿄 디즈니랜드 인근에 있는 한 호텔에서 한국인 여행객이 차별을 당했다는 주장이 올라와 파문이 예상된다.


28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는 "일본 유명 호텔에서 차별당했다. 이거 내일 컴플레인 걸어도 되냐"는 글이 올라왔다.


글을 게재한 누리꾼 A씨는 최근 일본 디즈니랜드 인근 호텔에 투숙했다가 직원으로부터 불쾌한 일을 겪었다고 토로했다. 그는 "젊은 남자 직원이 응대해주는데 한국인이라고 하는데도 계속 중국어 번역기를 들이댔다"며 "칸코쿠진(한국인)이라는 발음을 못 알아듣는 줄 알고 코리안이라고 말해도 중국어 번역기를 들이대더라. 여기서부터 싸했다"고 전했다.


"한국인이라는데도 계속 중국인 취급" 또 혐한 논란 터진 日호텔 사진은 기사 중 특정 표현과 관련 없음.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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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호텔 측은 A씨를 로비에 방치했다고 한다. 1시간이 넘게 흘렀지만 안내 서비스는 없었고, 심지어 A씨 일행보다 늦게 도착한 사람들 먼저 체크인됐다고 한다.


A씨는 먼저 도쿄 여행을 즐기기로 한 뒤 밤늦게 호텔 객실에 들어가기로 했다. 그는 한 남자 직원들에게 "오후 9시쯤 도착하니 짐을 맡아달라"고 당부했으며, 또 디즈니랜드행 버스도 예약했다. A씨 일행이 묵기로 한 호텔은 도쿄 디즈니랜드 인근에 있는 3성급 유명 호텔로, 이곳은 디즈니 리조트로 향하는 버스 예약 서비스를 맡기도 한다.


"한국인이라는데도 계속 중국인 취급" 또 혐한 논란 터진 日호텔 한 온라인 커뮤니티 유저가 일본 여행 중 호텔 직원들로부터 차별을 당했다고 호소했다. [이미지출처=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그러나 A씨가 오후 9시에 다시 호텔로 돌아오자 여전히 체크인은 안 된 상태였고, 디즈니랜드행 버스도 예약되지 않았다. 설상가상으로 먼저 직원들에게 맡겨놨던 가방의 지퍼는 파손돼 있었다. 화가 머리끝까지 난 A씨가 직원에게 "왜 망가졌냐"며 따져 묻자, 남자 직원은 일본어로 "못 알아들을 줄 알았는데 어쩔 수 없다"고 말하며 도로 로비 데스크 안쪽으로 들어갔다고 한다.


A씨는 "한국인 차별이고 아닌 걸 떠나서 (호텔의) 대처가 이게 맞냐"며 "디즈니랜드에 아침 일찍 출발해야 해서 일단 다녀온 뒤 매니저한테 컴플레인을 걸어야 하나 싶다. 10년 만에 해외여행인데, 첫날부터 이게 뭐냐"고 하소연했다.


한국인이 일본을 방문했다가 차별을 겪었다는 주장이 제기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월에는 구독자 6만여명을 보유한 한 유튜버가 일본 후쿠오카의 한 캡슐 호텔을 방문했다가 직원으로부터 숙박 거부를 당한 영상이 게재되기도 했다. 당시 이 유튜버가 영어로 "예약했다"고 항의했지만, 직원은 그에게 "일본어를 못하면 숙박을 할 수 없다"며 거부했다.



기록적인 엔저로 일본을 방문하는 한국인 수가 증가하면서 크고 작은 컴플레인도 늘어나는 모양새다. 일본 정부 관광국 자료를 보면, 지난해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 수는 2233만명으로 2019년 이후 4년 만에 2000만명을 넘어섰다. 이 가운데 28%(618만명)는 한국인으로 압도적 1위였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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