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사 이래 최초 천억대 매출 달성
하반기 브랜드 사업과 플랫폼 사업 분리
크레이버가 상반기에 사상 처음으로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26일 밝혔다.
크레이버는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346억원과 338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매출(930억원)과 영업이익(108억원)을 상회했다. 2분기 매출은 843억원, 영업이익은 231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 350%, 영업이익 680% 성장했다.
크레이버의 매출 성장을 끌어낸 브랜드는 스킨케어 브랜드 스킨1004다. 스킨1004는 2분기 매출액으로 661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50% 신장했다. 영업이익은 215억원으로 같은 기간 670% 신장했다. 1분기 매출액을 포함한 상반기 매출액은 1029억원이다. 반기에만 매출 1000억원이 넘는 브랜드로 성장한 것이다.
곽인승 스킨1004 총괄 및 크레이버 CIO는 “동남아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쇼피와 틱톡샵 등 주요 마켓에서 스킨1004가 K-뷰티 부문 상반기 1위를 차지했다"며 "미국 내 영향력 있는 뷰티 유통사인 ULTA 매장 650개 이상에 스킨1004 입점이 확정됐다"며 "고 말했다.
크레이버는 뷰티 브랜드 외에도 제조사개발생산(ODM)과 유통 플랫폼까지 다양한 사업을 전개 중이다. 크레이버는 하반기에 기업의 규모, 성장에 맞춰 조직 고도화와 재정비에 나설 계획이다. 최근에는 브랜드 사업과 플랫폼 사업의 독립적인 운영을 위해 스킨1004와 B2B 뷰티 전문 플랫폼 ‘우마(UMMA)’의 사무실을 분리했다.
우마는 K-뷰티 브랜드들을 글로벌 시장에 유통하고 있다. 현재 자사 브랜드를 포함한 다수의 브랜드가 우마를 통해 코스트코 입점을 앞두고 있다. 우마는 K-뷰티 브랜드들의 글로벌 진출에 힘입어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각각 240%, 660% 신장했다.
이소형 크레이버 대표는 “크레이버는 스킨1004의 글로벌 확장과 SR바이오텍이 개발하는 신소재 화장품을 통해 그동안 국내 뷰티 브랜드가 진입하지 않았던 초고가 스킨케어 영역에도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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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크레이버는 최근 경영권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조선미녀를 운영하는 구다이글로벌을 선정하고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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