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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최호권 영등포구청장 “‘요양보호가족 휴식제도’ 전국 확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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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명 '요양보호사 구청장' 서울시 25개 구청장 가운데 유일하게 요양보호사 자격증 소지...요양보호가족 휴식제도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도입, 지난해 5월부터 시행...“집에서 할 수 있는 요양...전국 확대 모든 어르신 가정 혜택받길 소망”

[인터뷰]최호권 영등포구청장 “‘요양보호가족 휴식제도’ 전국 확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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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고령화에 따라 치매 인구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올해 치매 환자가 100만 명을 넘어섰고, 중앙치매센터는 2050년에는 3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치매에 걸린다고 예측했다. 또 국민 10명 중 6명은 직접 간병을 하거나 간병인을 고용하는 상황으로 초고령화 사회를 코앞에 둔 우리나라는 현재 ‘간병 지옥’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이 지난해부터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요양보호가족 휴식제도’를 운영,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는 치매 등 노인성 질환을 앓는 어르신 가정에 자원봉사자를 연계해 독박 요양, 독박 간병 등 부담을 짊어지는 가족들에게 휴식을 보장하는 제도다. 최 구청장은 “치매 어르신들은 통상 10년 이상 생존한다고 알려져 있다. 긴 투병 기간 동안 밤낮도 없고 주말도 없는 전담 보호자의 고통은 감히 헤아리기조차 어렵다”며 “그러다 보니 요양원이나 요양병원으로 모시는 경우가 흔한데 비용 부담도 크고 무엇보다 어르신들은 요양원이나 병원과 같은 낯설고 불편한 환경보다는 익숙하고 편안한 집을 더 선호한다”고 제도를 마련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요양보호가족 휴식제도’는 지난해 초 자원봉사자 모집으로 첫발을 내디뎠다. 무려 720여 명이 넘는 봉사자들이 지원했는데 그중 절반 이상은 요양보호사 자격증 소지자다. 봉사자 전원이 돌봄봉사 교육을 수료한 후 지난해 5월 초부터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2인 1조 봉사활동을 시작하고 있다.


그 주된 내용은 첫째, 치매 진행 속도를 늦추기 위해 치매 예방 인지활동 교구를 활용하여 인지능력 향상을 돕는 것, 둘째, 공원 산책과 같은 외출이 가능하도록 꾸준히 근력ㆍ재활운동을 도와드리는 것이다. 그 밖에도 말벗, 식사지원, 인근 주민센터 동행 등으로 지금까지 총 620여 건의 서비스를 제공했다. 치매 어르신들과 가족들을 위해 돌봄 봉사자들이 헌신적으로 노력하고 있어 어르신 및 보호자의 만족도는 여느 사업보다 높다.


구는 지난해 10~11월 두 달에 걸쳐 어르신 및 보호자 66명과 봉사단 251명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실시했다. 수혜자 중 92.4%, 봉사단 중 72.5%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어르신과 보호자들은 서비스 이용 후 ▲삶의 활력 증가 87.9% ▲가족에게 휴식 취할 시간이 생김 81.8% ▲가족의 돌봄 부담 감소 78.9% ▲일상생활 수행력 향상 75.0% 등으로 답했다. 대림3동에 거주하는 80대 어르신 한 모 씨는 파킨슨병과 초기 치매를 앓는 상태다. 배우자는 밤낮으로 한 씨를 돌보느라 반년 만에 살이 10㎏ 넘게 빠졌다. 이에 대림3동 봉사단은 2주에 한 번 2시간씩 한 씨와 산책, 병원동행, 식사 지원 등 돌봄 서비스를 제공, 배우자는 이 시간에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


구는 지난해 11월에는 요양보호가족 돌봄봉사자들과 유관기관 관계자 등 3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요양보호가족 휴식제도 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최 구청장은 “별명이 요양보호사 구청장이다. 서울시 25개 구청장 가운데 유일하게 ‘요양보호사 자격증’이 있다. 이 제도는 ‘어르신에게는 행복을, 가족에게는 휴식을’ 부여하기 위해 마련했다. 여러분 덕분에 전국 지자체 최초로 시행할 수 있게 됐다”며 단상에서 참석자들을 향해 큰절하기도 했다. 요양보호가족 휴식제도에 기꺼이 참여해 준 봉사자들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드러낸 것이다.


요양보호가족 휴식제도 사업은 이 같은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 7월 12일 ‘2024년 우수 행정 및 정책사례 선발대회’에서 ‘우수상’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고령화에 따른 사회적 문제를 구민과 함께 해결하며 영등포형 참여 돌봄 환경을 조성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최 구청장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간병 부담을 개인에게만 짐 지울 수 없다. 국가나 사회적 차원에서 반드시 제도화해야 한다”며 “‘집에서 할 수 있는 요양’이라는 선제적인 방식을 영등포구에서 처음으로 시도했다. 이에 대한 성과와 경험을 바탕으로 돌봄 봉사자 발굴 확대, 프로그램 다양화 등 내실화를 거쳐 서울시와 보건복지부에 사업 확산을 건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또 “정책의 지역적 시범 실시를 통해 ‘요양보호가족 휴식제도’가 전국으로 확대돼 우리나라 돌봄체계에 자리매김되기를 바란다”며 “영등포구로 인해 전국의 어르신과 그 가정이 혜택을 받는 것이 바로 ‘진정한 지방자치를 실현하는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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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요양보호사는 ‘온몸을 움직여 생명을 돌보는 천사’와도 같은 존재다. 은퇴 후 요양보호사가 되어 봉사하는 삶 살고 싶어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취득한 것”이라며 “이 제도가 안정적으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주민들의 자발적인 봉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앞으로도 많은 주민의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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