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다함께돌봄센터를 이용하는 아동에게 방학 중 중식 비용 절반을 지원하는 ‘방학 중 어린이 행복밥상’ 시행 지역을 23개 시군에서 30개 시군으로 확대한다.
다함께돌봄센터는 소득과 무관하게 6~12세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학기(오후 1~8시)와 방학(오전 9시~오후 6시) 중 운영하는 초등돌봄시설로 도내 310곳이 있다. 문제는 학교에서 중식이 제공되는 학기와 달리 방학 때는 센터에서 자부담으로 식사를 해결해야 한다.
이에 경기도는 ‘방학 중 어린이 행복밥상’ 사업을 2024년 1월부터 시작해 용인시 등 23개 시군 다함께돌봄센터 198곳의 4550명 어린이에게 지원했다.
경기도는 이번 여름방학부터는 수원, 부천 등 7개 시군을 추가해 30개 시군으로 확대했다. 다만 성남시는 자체 사업을 진행해 제외됐다.
구체적인 지원 방식은 급식비 9000원(1식 기준)에서 도와 시군이 급식비의 50%를 보조한다. 이용 가정은 나머지 50%를 자부담하면 된다. 급식은 돌봄센터 내 조리실을 활용하거나 외부 급식업체(도시락)와 연계해 학부모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양질의 표준화된 급식을 정기적으로 제공받게 된다.
유소정 경기도 아동돌봄과장은 "방학 중 학교급식이 중단되면서 발생하는 돌봄공백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도내 다함께돌봄센터 이용 아동들에게 행복밥상을 지원해 학부모는 경제적 부담을 덜고, 안전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돌봄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전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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