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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약계층 독립으로 이어진 용인시 자활사업 '밥과함께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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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만에 독립…선순환 구조 이끌어내
성남·하남시 등 他 지자체도 벤치마킹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동백지구의 상가밀집지역 1층에는 '밥과함께라면'이라는 깔끔한 간판을 내건 분식점이 자리 잡고 있다. 45㎡ 규모의 이 점포는 지난 2018년 8월 용인지역자활센터가 저소득·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과 자립을 위해 마련한 곳이다. 꾸준히 안정적인 매출을 올린 끝에 자활사업 참가자들은 5년만인 지난해 8월 독립까지 일궈냈다.


'밥과함께라면'은 이같은 성공사례를 만들며 용인시 자활사업의 대표 브랜드고 자리매김하고 있다. 1호점의 성공에 이어 지난해 10월 2호점인 동백호수점이 영업을 시작했으며, 오는 9월에는 처인구 삼가동에 3호점이 문을 열 예정이다.


시는 '밥과함께라면'의 성공 요인으로 처음부터 독립 창업을 염두에 둔 철저한 사업 준비를 꼽는다. 사전에 메뉴 개발과 레시피 관리는 물론, 직원 조리자격증 취득, 매장 운영 교육 등을 통해 영업 초기 시행착오를 최소화했다. 안정적인 사업비 마련을 위해 한국자활복지개발원 공모사업의 창업자금과 경기도 자활기금 지원도 이끌어냈다.

취약계층 독립으로 이어진 용인시 자활사업 '밥과함께라면' 용인시가 저소득 취약계층의 자활을 목표로 문을 연 '밥과함께라면' 2호점. [사진제공=용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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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특히 지난해 10월 문을 연 2호점에서는 시 캐릭터를 활용한 '조아용 김밥(야채)'과 '화나용 김밥(매운맛)' 등 시민들에게 친근함을 주는 메뉴를 선보여 인기를 끌고 있다.


9월 문을 여는 처인구 삼가동의 3호점은 자활기업 간 결합도 시도한다. 용인 자활기업인 '한우리건축'이 매장 인테리어를 맡도록 함으로써 자활기업 간 선순환구조를 이끌어냈다. 시와 센터 측은 내년 수지구에 오픈 예정인 4호점의 경우 매장에서 조리사 자격증 취득 등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도 운영해 저소득 경력보유 여성의 경제적 자립을 지원할 방침이다.


밥과함께라면의 성공사례는 성남시, 하남시 등 다른 지자체의 벤치마킹으로 이어지고 있다. 실제 성남시 만남지역자활센터는 지난 7월 '밥과함께라면'을 벤치마킹해 '밥과함께라면 성남만남점'을 열기도 했다.


한편 센터는 '밥과함께라면'을 브랜드화하기 위해 특허청에 상표등록 출원을 신청해 둔 상태다.



시 관계자는 "자활사업의 브랜드화 추진은 자활 정책에 있어 매우 의미 있는 사례"라며 "표준 레시피와 매뉴얼 등을 담은 스토리북을 제작하고 운영 프로세스를 정비해 전국 최초 분식사업단 브랜드화 성공 모델을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정두환 기자 dhjung6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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