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물류리츠 호실적…"금리 인하 시 리츠 전성시대 기대"

시계아이콘01분 21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올해 상반기 물류센터를 자산으로 하는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의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미국발(發) 금리 인하가 기대되는 만큼 리츠 시장에 온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물류리츠 호실적…"금리 인하 시 리츠 전성시대 기대" 정병윤 한국리츠협회 회장이 18일 서울 여의도 한국리츠협회에서 열린 '상장리츠 투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사진=노경조 기자
AD


이동진 ESR켄달스퀘어리츠운용 본부장은 18일 서울 여의도 한국리츠협회에서 열린 '상장리츠 투자간담회'에서 ESR켄달스퀘어리츠운용의 9기 회계연도(2023년 12월~2024년 5월) 영업이익이 2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0% 증가했다고 밝혔다. 매출에 해당하는 영업수익은 559억원으로 5.5%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225억원으로 89.1% 급증했다.


ESR켄달스퀘어리츠는 물류센터 전문 리츠다. 총 18개 물류센터 중 14개를 직접 가지고 있고, 4개는 수익증권 형태로 보유하고 있다. 이 본부장은 "18개 물류창고 모두 임대율 100%를 유지 중"이라고 말했다.


시장 상황은 더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건설비 상승과 인허가 감소 등으로 올해부터 공급이 급격하게 줄어 수급 불균형이 완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고금리 장기화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기 등으로 국내 자본의 물류센터 투자가 위축된 데 반해 국외 자본의 국내 부동산 투자는 많이 늘었다고 전했다.


임대료도 상승세다. ESR켄달스퀘어리츠 자산의 지난해 재계약 임대료는 직전 계약과 비교해 23%가량 올랐다. 도심권과 서남권, 동남권 모두 시세가 평균 임대료보다 10%가량 비싸 재계약 시 임대료 인상도 기대된다.


이 본부장은 "금리가 낮아지면 자산 가격 방어에도 좋고 이자 비용 부담도 줄어 강력한 호재가 될 것"이라며 "수요만 견조하다면 임대료는 더 가파르게 오를 수 있어 물류리츠에 대한 불안을 거둬도 된다"고 말했다. 이어 "물류센터 공실률 상승의 가장 큰 원인은 저온 물류센터 공급 증가 때문인데, 저온을 상온으로 점차 전환하면서 공실률이 해소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SR켄달스퀘어리츠 외에 다른 리츠 주가도 최근 전반적으로 상승세다. 지난달 정부가 발표한 리츠 활성화 방안에 더해 미국 대선을 앞두고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확산하고 있어서다.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의 지난해 배당 수익률은 6.99%로 기업공개(IPO) 당시 제시한 목표치(6.2%)를 웃돌고 있다. 올해 영업수익은 전년(589억원) 대비 2.9%가량 증가한 606억원으로 추정된다. 코람코자산신탁은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의 편입 자산을 다변화한다는 계획이다.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는 당장은 아니지만, 수익과 주가 흐름 등에 긍정적 신호가 나타나면 유상증자를 할 계획이 있다고 했다. 윤영진 신한리츠운용 이사는 "분산 안전성에 대한 철학을 계속 유지할 것"이라며 "초기 2년 배당수익률은 8.5%로 잡았다. 이후 특별배당을 정례화해 자산 가치 상승분을 투자자들에게 주기적으로 환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AD

이날 정병윤 한국리츠협회 회장은 "지난달 정부의 리츠 활성화 대책 발표 이후 리츠가 핫하다"며 "금리가 인하되면 리츠 전성시대가 또 오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하지만 "선진국만큼 리츠 시장이 커질지에 대해선 의문이 든다"며 "미국 등 선진국은 리츠에 세금 규제가 없지만, 우리는 아직도 규제가 엄격해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리츠가 사도 취득세는 12.0%다. 사업하지 말라는 구조"라며 "종합부동산세 합산 문제도 여전히 남아있다"고 했다.




노경조 기자 felizkj@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