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선방, 기아 주춤
현대자동차 그룹이 올해 상반기 유럽 자동차 시장에서 56만여대를 판매했다. 같은 기간 현대차 판매는 늘어난 반면 기아 판매량은 줄었다. 시장점유율도 다소 줄어든 8.2%로 집계됐다.
18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현대차·기아의 올해 1~5월 유럽 판매량은 총 56만3862대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한 규모다. 유럽 전체 시장은 같은 기간 4.4% 증가하면서 현대차그룹의 점유율은 8.7%에서 8.2%로 줄어들었다.
세부적으로는 현대차 판매량은 28만1518대로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했다. 반면 기아 판매량은 7.4% 줄어들며 28만2344대로 나타났다.
현대차 모델 중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투싼으로 총 6만4254대 판매됐다. 이어 코나(4만2151대), i20(3만2220대) 순이다.
기아는 판매량 1위 차종은 스포티지(8만8789대)였다. 이어 씨드(6만1860대), 니로(3만8846대) 순서였다. 씨드는 기아의 유럽에 출시된 전략형 해치백 차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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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한 달 기준으로는 현대차 그룹의 판매량은 10만2078대로 전년 동월 대비 4.2% 줄었다. 현대차는 5만3127대로 2.3% 늘었지만 기아는 10.4% 감소하며 4만8951대에 그쳤다. 같은 기간 유럽 전체 시장이 3.6% 증가한 131만989대로 집계된 점을 감안하면 다소 아쉬운 성적표라는 평가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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