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강화군에 말라리아 경보를 발령하고 매개 모기 서식지 방제를 강화한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질병관리청이 지난달 18일 전국에 말라리아 주의보를 발령한 데 이어 최근 강화군에서 말라리아 매개 모기인 얼룩날개모기류의 개체 수가 증가함에 따라 이같이 조치했다.
말라리아 경보는 주의보를 발령한 이후 매개 모기 일평균 개체 수가 같은 군·구에서 2주 연속 5.0 이상이면 지역내 유행을 차단하기 위해 내려지는 조치다. 강화군의 경우 일평균 매개 모기 개체 수가 지난달 넷째 주부터 2주 연속 5.0을 넘었다.
인천에서 발생한 말라리아 환자는 2021년 46명, 2022년 63명, 2023년 126명이며 올해는 지난 달 기준 27명이다. 말라리아는 암컷 얼룩날개모기에 물렸을 때 감염되며 7~30일의 잠복기를 거쳐 발열·오한·두통·근육통·구토·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시는 매개 모기 서식지 집중 방제를 강화하고, 위험지역 주민을 포함해 시민을 대상으로 말라리아 예방수칙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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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관계자는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수칙을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발열·오한 등 의심 증상이 있으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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