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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원전 프로젝트 수주에 두산에너빌 '활짝'…주기기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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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로·증기발생기 납품
스코다JS 등 현지 발전설비 업체와 MOU 체결
"협력사 낙수효과"

17일 팀코리아가 24조원대 체코 신규 원전 2기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내년 상반기 최종 수주 확정 가능성이 커졌다. 국내 원전 기업인 두산에너빌리티는 핵심 기자재 공급을 맡게 된다. 원자로와 증기발생기 등 1차 계통 핵심 주기기를 공급하고 증기터빈 등 2차 계통 핵심 주기기는 두산에너빌리티 체코 자회사인 두산스코다파워가 공급한다. 앞서 두산에너빌리티는 체코 원전사업 수주를 전제로 스코다JS 등 현지 발전설비 기업들과 원전 주기기와 보조기기 공급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원전 설비 소재부터 최종 제품 제작까지 일괄 생산 시스템과 원전 대형 소재 기술과 자체 공급 능력을 갖춘 ‘원전 선두기업’이다. 40여년간 원자로, 증기발생기, 터빈, 발전기 등 원전 핵심 설비와 핵연료 취급 설비, 핵연료 운반 용기, 원자로 계통 보조기기를 제작해 왔다. 두산에너빌리티가 제작한 대형 원자로는 34기, 증기발생기는 124기에 달한다.


2009년 12월 400억달러(약 47조원) 규모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수출 때도 핵심 기자재 공급을 맡았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지난 5월 체코에서 원전 수주 지원행사를 주관하고 "두산은 수출 1호 UAE 바라카 원전에 성공적으로 주기기를 공급한 경험을 바탕으로 15년 만에 다시 도전하는 해외원전 수주에 최선을 다해 힘을 보태겠다"고 밝힌 바 있다.

체코 원전 프로젝트 수주에 두산에너빌 '활짝'…주기기 공급 지난 5월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체코 플젠시 두산스코다파워를 방문해 원전 핵심 주기기인 증기터빈 생산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제공=두산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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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제조 기술경쟁력 강화를 위해 협력사 현장 기술자도 직접 챙기고 있다. "세계 최고 원전은 현장 기술자 손끝에서 시작된다"는 판단에서다. 사내 최고 기술전문가인 두산에너빌리티 기술 명장들이 축적된 경험을 협력사 기술인들에게 전달한다. 협력사 품질 컨설팅, 품질 실패 사례 교육 등 맞춤형으로 기술지원도 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꾸준히 해외 원전 관련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올해 5월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원전 피더관 ▲2022년 1조6000억원 규모 이집트 엘다바 원전 2차측 건설공사 ▲2021년 중국 쉬다보 원전 3·4호기, 텐완 원전 7·8호기 계측제어 기자재 ▲가압중수로형 원전 4기(중국 진산 3단계 1·2호기, 캐나다 포인트 레프루, 브루스 6호기) 피더관 등이다.


차세대 소형모듈원자로(SMR) 핵심 주기기 원자로 모듈도 수주했다. 루마니아의 첫 SMR 발전소에 사용될 미국 뉴스케일파워의 77MW급 SMR 6기에 두산에너빌리티가 만든 원자로 모듈이 들어간다. SMR은 대형 원전보다 건설 비용이 적고 위험성이 낮아 원전업계 게임체인저로 통한다. 또 뉴스케일파워가 짓는 370억달러(약 50조원) 규모의 SMR 건설 프로젝트에 원자로 등 설비 납품사로 선정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두산에너빌리티 공급 규모는 2조원이 넘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K원전 르네상스(부흥기)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빠르면 2~3년 이내에 협력사들에도 낙수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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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는 이날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이어 내년 최종 사업자와 계약을 마치고 2029년 착공, 2036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서윤 기자 sychoi@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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