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 관광 활성화 및 정원문화확산·디자인 등 6개 분야
우호교류강화 및 보령시 골드시티 조성 위한 협약 체결
초고령사회 대비 '상생형 주거모델' 골드시티 건설 합의
서울시와 충청남도가 경제 분야 교류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관광과 원예산업 등에서 실질적 협력을 끌어내기로 했다. 특히 초고령사회 대비를 위한 서울-지방 상생형 순환주택사업인 '골드시티'도 3000가구를 짓기로 했다.
17일 서울시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충청남도청을 방문해 김태흠 충청남도지사와 '상생발전을 위한 우호교류강화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서울시와 충청남도는 지난 2013년 우호교류협약을 맺고 농수특산물 직거래장터, 문화예술 분야 등에서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왔다. 이번 추가 협력의 골자는 ▲서울-충남 상생 관광 활성화를 위한 교류협력 강화 ▲정원문화 확산 및 원예산업 육성 공동 협력 ▲도시디자인 정책 교류 활성화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 추진 ▲데이터 기반 행정 활성화를 위한 협력·교류 ▲서울-충남 청소년 역사문화교류사업 추진 등 6개 분야다.
우선 서울시와 충청남도는 관광분야 교류협력을 강화해 상생관광 기반을 조성하고 지역관광 경쟁력을 높이기로 했다. 서울 관광객 밀집지역에 '지역관광 안테나숍'을 운영해 충남 관광콘텐츠를 홍보·전시·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정원문화 확산과 원예산업 육성을 위해서도 협력한다. 두 곳에서 개최하는 정원박람회 등 행사의 교차 홍보 및 인프라를 공유하는 게 골자다. 서울시는 충청남도가 서울시의 디자인정책 및 추진사업을 벤치마킹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하기로 했다. 또한 지역 맞춤형 데이터 및 지역 통계를 공동 발굴·활용할 수 있는 협력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특히 '서울-지방 상생형 주거정책 모델'인 '골드시티' 조성을 위한 협의도 이뤄냈다. '골드시티'는 고령 은퇴자 등 서울시민에게 자연과 인프라를 갖춘 지방의 주택을 제공하고 이들이 서울에 보유한 주택은 청년 또는 신혼부부에게 공급하는 미래 수요에 대비한 새로운 주거정책이다. 사업지로는 보령시가 선정됐다. 자연환경과 교통, 의료기관 등을 고려한 최적의 입지를 선정한 후 충남개발공사, 서울주택도시공사 등 유관기관이 협력해 골드시티 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을 통해 보령시에는 삼척시와 유사한 규모인 약 3000가구가 지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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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서울시는 최근 집중호우로 인해 많은 인명·재산 피해를 입은 충남 서천군 등 지역 주민들의 조속한 일상생활 복귀를 위해 재해구호금 1억원을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피해 지역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최대한 협력하겠다"고 전했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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