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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완주 의지에도…"사퇴 설득 물밑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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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소속 의원 및 전략가들
바이든 핵심 참모진에 사퇴 종용 로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후보 교체론을 일축했음에도 그의 보좌진을 통해 사퇴를 종용하는 등 비공개적인 로비 활동이 자행되고 있다고 CNN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안에 정통한 민주당 소식통에 따르면 민주당 내 여론조사 전문가인 스탠리 그린버그는 지난 대선 토론 이후 2주 동안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에서 참패할 것이란 내용의 메모를 참모진과 백악관 핵심 그룹에 여러 차례 보냈다. 그린버그는 해당 메모에서 내부 여론 조사 분석 결과 미국인의 압도적 다수가 현직 대통령의 연임에 회의적인 입장이며 대통령의 지위가 계속 악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바이든 완주 의지에도…"사퇴 설득 물밑서 계속"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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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버그의 메모를 접한 민주당원들은 해당 메모를 "모든 것을 잃는다"(Lose everything), "파괴적"(Devastating) 등의 표현으로 묘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에서 수십년간 베테랑 여론조사 전문가로 활동한 그린버그는 앞서 빌 클린턴 전 대통령 캠프에서 자문을 제공한 이력이 있다. 이날 사안에 대해선 논평을 거부했다.


원내 민주당 의원들도 비공개 로비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식통은 이들이 바이든 대통령의 수석 고문들에게 연임 실패는 물론 공화당이 의회 다수당을 차지할 경우 바이든 정부의 업적에 생길 흠집을 경고하며 은밀히 사퇴를 설득해왔다고 전했다. 다만 일부 고위 보좌진들의 경우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는 있지만, 언제든 전세는 역전될 수 있으며 바이든 대통령이 이길 수 있다는 확고한 믿음을 가진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의 피습 이후 정치적 공세를 자제해왔단 바이든 대통령은 다시 칼을 빼든 모습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NBC 뉴스 인터뷰에서 "나는 취임 첫날부터 독재자가 되겠다고 말하거나 선거 결과 승복을 거부한 남자가 아니다"라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저격했다.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부통령 후보로 선출된 J.D. 밴스 상원의원에 대해선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의제를 실현하기 위해서라면 법도 어길 사람이라고 비판했다.




김진영 기자 camp@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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