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은 한미반도체에 대해 온디바이스 내에서 GPU와 모바일용 HBM 수요가 늘면서 수혜를 볼 것으로 내다봤다. 목표주가는 3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곽민정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최근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에서 AI 연산장치와 메모리 간 물리적 거리를 좁히고 대역폭을 넓혀 데이터를 빠르게 주고받을 수 있는 특성이 강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버에서 온디바이스까지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며 "AI 서버 내 GPU가 HBM과 데이터를 주고받으며 AI 연산을 수행하는 것처럼 온디바이스 역시 HBM에 상응하는 메모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기존 CPU 내에 GPU가 들어가 구동되는 방식이 처리 속도가 늦고 서버로 전송되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칩 안의 CPU와 GPU를 분리하고 HBM(또는 LLW)을 적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곽 연구원은 "결과적으로 온디바이스 내에서 GPU와 모바일용 HBM의 수요 증가"라며 "기존 데이터센터용 서버(B2B) 시장에서 모바일용 HBM(B2C)로 시장 개화가 일어나면서 듀얼 TC 본더, 마일드 하이브리드 본더, 하이브리드 본더 뿐만 아니라 2.5D 빅 다이 본더까지 한미반도체 주력 제품이 채택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모바일용 HBM을 공급하는 주요 업체로서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의 역할이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