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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스트 벨트 '개천 용' 부통령 후보, 밴스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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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판박이 밀레니얼 세대 정치 신인
회고록 '힐빌리의 노래' 유명세
反트럼프서 "가장 훌륭한 대통령" 변신

강경 보수파 J.D. 밴스 연방 상원의원(오하이오주)이 15일(현지시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부통령 후보로 지명됐다.


초선인 밴스 의원은 올해 39세로, 밀레니얼 세대 정치인이다. 1952년 이후 최연소 부통령 후보다. 오는 11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될 경우 미국 역사상 세 번째로 젊은 부통령이 된다.

러스트 벨트 '개천 용' 부통령 후보, 밴스는 누구? J.D. 밴스 미 연방 상원의원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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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신인이지만 정치권에선 핵심적인 '친 트럼프' 의원으로 꼽히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불법 이민, 기후변화, 우크라이나 전쟁 등 주요 사안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견해를 같이한다.


정치 경력은 짧지만 어려운 환경을 딛고 일어선 입지전적 인물로 꼽힌다. 미국의 대표적 러스트벨트(미국 오대호 주변 쇠락한 공업지대) 지역인 오하이오주 출신으로 가난하고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냈으나 변호사, 벤처 캐피털 기업인을 거쳐 상원의원이 된 '아메리칸드림'의 상징 같은 인물이다.


2016년 출간한 자전적 회고록 '힐빌리의 노래(Hillbilly Elegy)'가 러스트밸트 지역 미국인들의 마음을 파고들며 전국적으로 인지도를 얻었다. 힐빌리(hillbilly)는 가난한 백인 노동자를 가리키는 말이다. 밴스 의원은 책에서 가난한 백인들이 처한 현실과 구조적 이유, 사회 문제를 다뤄 반향을 일으켰다. 넷플릭스에서 동명의 영화로도 제작됐다. NYT는 힐빌리의 노래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등장을 주도하는 데 도움이 된 백인 하위 계층에 대한 사회학적 분석'이라고 평가했다.


오하이오 미들타운에서 태어난 밴스 의원은 책에서 '빈곤은 가족의 전통'이라고 묘사할 만큼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부모는 그가 어린 시절 이혼했고, 어머니는 마약중독자였다. 할머니의 도움으로 고등학교를 가까스로 졸업한 뒤 해병대에 입대해 이라크전에 참전했다. 제대 후 오하이오 주립 대학교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했고, 2013년 명문 예일대 로스쿨에 진학했다. 이 시기 공화당의 큰손이자 페이팔과 팔란티어의 공동 창업자인 피터 틸과 인연을 맺는다. 로스쿨 졸업 후 대형 로펌에서 변호사로 일하던 중 2015년 샌프란시스코로 이동해 틸의 '미스릴 캐피털'에서 벤처 캐피털리스트로 일했다. 이후 정계 진출을 모색하다 2022년 11월 상원의원에 당선됐다.


밴스 의원은 2016년 선거 당시엔 반(反)트럼프 성향으로 유명했다. 스스로 "트럼프를 절대 지지하지 않는 사람"이라고 지칭했고, 트럼프를 '문화적 헤로인', '백인 노동자들을 어두운 곳으로 이끌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정계 진출을 모색하면서 돌연 입장을 바꿨다. 2020년 대선에선 트럼프 전 대통령에 투표했고,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내 인생에서 가장 훌륭한 대통령"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상원 의원 출마 뒤엔 트럼프 전 대통령을 찾아 자신의 과거 발언을 사과했다. 이에 힘입어 2022년 오하이오주 상원 의원에 당선됐고, 이후 대표적인 트럼프 측근 세력으로 활동하고 있다.


밴스 의원은 우크라이나 지원에 반대하고, 낙태 문제는 주가 결정하도록 하며, 강경 이민 정책을 지지하는 등 트럼프 전 대통령과 정치적으로 견해를 같이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최근 형사 소송을 진행하는 동안 적극 지지하기도 했으며, 지난 13일 트럼프 전 대통령 피격 사건 이후엔 "이런 발언이 암살 시도로 이어졌다"면서 바이든 대통령의 과거 발언을 지적하고 날을 세웠다.


밴스 의원과 친구인 케빈 로버츠 헤리티지 재단 이사장은 블룸버그에 "트럼프와 이념적으로 가장 일치하는 잠재적 러닝메이트"라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도 매일 연락을 주고받을 만큼 절친한 친구 사이로 알려졌다.


NYT는 유권자들이 트럼프 전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의 나이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는 가운데 밴스 의원의 젊음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공화당원들이 밴스 의원을 트럼프의 이념적 유산을 물려받을 적임자로 점찍고 있다고 설명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밴스 의원을 후보로 지명하는 것은 이념적 균형을 제공하거나 신중한 유권자들의 지지를 얻기 위해 러닝메이트를 선택하는 전통적 선거 방식에서 벗어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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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화당 전당대회 첫날인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 트루스소셜을 통해 오랜 숙고와 생각을 거쳐 가장 부통령직을 수행하기에 적합한 인물은 오하이오주 연방 상원의원 밴스 의원이라고 결정했다고 밝혔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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