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수요조사 통해 98개 후보 기술 접수
민·관 합동 100억원 규모 지원
중소벤처기업부는 ‘전략기술 테마별 프로젝트(DCP)’로 올해 추진할 8개 프로젝트 제안요청서(RFP)를 1차로 공고했다고 10일 밝혔다.
DCP는 중소벤처기업이 고위험 연구·개발(R&D)에 과감하게 도전할 수 있도록 ‘도전적 목표 설정’, ‘민·관 합동 100억원 규모 지원’, ‘연구 자율성 보장’, ‘실패 부담 경감’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프로젝트다.
지난달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에서 ‘혁신·도전형 R&D사업’으로 지정됐다. 이에 따라 유연한 연구비 집행, 성공·실패 구분 폐지, 프로젝트매니저(PM) 연구관리 등 선도형 R&D 맞춤형 제도를 적극 적용할 수 있게 됐다.
올해는 기업, 대학, 연구소 등 3월4일부터 4월17일까지 기술수요조사를 통해 총 98개 후보 기술이 접수됐다. 기획위원회를 통해 RFP를 고도화했다. 이후 11개 RFP를 ‘2024년 제3차 딥테크 챌린지 위원회’에 후보로 상정했고, 위원회에서 DCP로 공고할 총 8개 RFP를 올해 1차로 확정했다.
8개 RFP의 주요 내용은 고온 기후 적합형 흐름전지 ESS 개발(탄소중립), 궤도변환 및 디오르비팅 기능을 탑재한 6U 이상급 큐브위성 개발(우주항공), VLM기반 자율임무형 다개체 다족형 로봇 시스템 개발(첨단로봇), 6G 통신용 RF GaN HEMT 에피웨이퍼 기술 개발(반도체), AI 기반 맞춤형 골관절 이식재 임베디드 개발(첨단바이오), AAV 기반 유전자치료제 산업화 신기술 개발(첨단바이오), 첨단 AI-로보틱스 자가진화형 차세대 소재 개발 플랫폼(AI) 등이다.
8개 RFP에 대해 운영사 컨소시엄의 투자(20억원 이상)를 거쳐 수행기업을 추천하면, 추천된 기업을 평가해 최종 선정하게 된다. 올해부터는 R&D 수행 시 글로벌 인프라를 보유한 대학, 연구기관 등의 컨소시엄 참여를 필수로 적용할 예정이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올해 DCP는 양자, 수소, 차세대원자력 분야에서 신규 접수되는 등 기술 수요가 98개나 들어와 업계의 관심이 뜨거우며 세계 최초·최고 수준 RFP가 많이 제안됐다”며 “딥테크 기반 혁신벤처의 퍼스트무버 도전형 R&D, 글로벌 선도 연구기관 R&D 협력의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