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 통해 3억2400만원 구비 확보
경로당 자주 나와 사회적 활동 증가 기대
홀로 사는 어르신에 균형 잡힌 식사 제공
서울 강동구(이수희 구청장)가 이달부터 경로당 점심식사 지원을 주 5일로 확대해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구는 이번에 경로당 주 5일 중식 확대에 필요한 구비 3억2400만원을 추경예산으로 확보했다.
강동구 내에는 135개의 경로당이 운영되며, 평균 주 3.3회의 점심식사가 제공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사업을 계기로 경로당 이용 어르신들이 주 5회 식사가 가능하게 돼 안정적인 급식 환경이 조성될 전망이다.
경로당 수요조사 실시 결과에 따라 중식도우미 인력이 200명에서 329명으로 1.6배 이상 증원되고 기존 운영비에 매월 부식비가 추가로 지원된다. 이외에도 구는 경로당별 지원하는 양곡비를 4포(포당 20kg) 더 늘려 총 12포를 배부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어르신들의 경로당 방문 횟수와 사회적 활동 증가로 이어져 우울증 예방 및 심리적 안정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경제적으로 취약하거나 홀로 사는 어르신에게 균형 잡힌 식사를 제공한다는 면에서 의미가 있다.
박선녀 강동구 어르신복지과장은 “지금과 같은 초고령화 사회에 주 5일 경로당 중식 지원은 어르신들이 건강한 삶을 유지하고 생활의 질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경로당이 어르신들에게 활력을 불어넣는 공간으로 변화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