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은 9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대해 2분기 호실적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5만원에서 29만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지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지난 6월 루마니아향 K9 사업(약1조3000억원)의 수주에 성공하며 꾸준한 성과를 이어나가고 있으며 여전히 루마니아향 레드백, 천무 및 라트비아향 K-21 등 다수의 수주 가능성이 열려있어 꾸준한 성장이 기대된다"며 "적용 BPS 변동에 따라 적정주가를 기존 25만원에서 29만원으로 상향한다"고 설명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2분기 매출액은 2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2147억원을 기록하며 컨센서스를 소폭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지호 연구원은 "1분기 폴란드향 주장비 매출액 인식 부재로 인한 부진을 기록했으나, 당분기에는 천무 18문과 K9 6문이 실적에 반영되며 다시 정상화 궤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2분기 중 인도된 천무 총 30문 중 6월에 인도된 12문은 현지 차체와의 결합에 소요되는 1.5개월 및 추가적인 테스트와 승인 일정을 고려 시 3분기로 이월되어 인식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료가 국내 방산업종에 기회라고 봤다. 종전이라는 키워드에 집중하기 보다는 구조적으로 한국산 무기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질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주목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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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호 연구원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휴전이 곧 국방비 지출 성장세의 종료를 의미하지 않는다는 점, 그리고 트럼프가 명시적으로 NATO를 비롯한 유럽 내 국가들의 방위비 분담 비율 확대를 요구했다는 사실을 종합적으로 고려 시 오히려 미국의 빈자리를 유럽이 자체적으로 채워야 하기에 오히려 국내 방산업종에 기회는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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