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대-동아대, 부산시 11개 참여기관 현장교육 필드캠퍼스 활용
동서대학교(총장 장제국)와 동아대학교(총장 이해우)는 8일 오후 2시 동서대 센텀캠퍼스 컨벤션홀에서 부산시 11개 참여기관과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의 문화예술 기반 조성을 위한 지산학연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참여하는 기관은 부산시 총괄 디자이너(나건 교수), 부산디자인진흥원(원장 강필현), 부산문화재단(대표 이미연), 부산연구원(원장 신현석), 부산시립미술관(관장 서진석), 부산현대미술관(관장 강승완), 국립해양박물관(관장 김종해), 영화의전당(대표이사 김진해), 부산영상위원회(위원장 강성규), 부산섬유패션산업연합회(부산패션비즈센터, 회장 이성근), 뮤지엄원(대표 송민찬)으로 문화예술분야 대부분의 공공기관이다.
동아대-동서대 연합대학과 협약체결기관은 ▲문제해결형 현장 실무교육을 위한 협동수업과 환경 구축 ▲산업계 요구형 프로젝트 기반 공동 R&D 추진 ▲인적·물적 자원의 활용·교류 ▲공유협력 생태계 조성을 위한 사업 협력 등을 위한 적극적인 교류와 협력을 약속했다. 향후 글로컬대학사업,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과 연계해 학생들에게 현장 중심의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필드캠퍼스로 활용할 예정이다.
정부의 대학지원사업 중 최대 규모라고 하는 글로컬대학사업에 지원한 동아대-동서대 연합대학은 ‘지역정주형 혁신생태계 조성을 위한 개방형 연합대학’을 표방해 지난 4월 예비지정을 받고 본 지정을 위한 실행계획을 준비하고 있다.
개방형 연합대학의 핵심은 부산 전 지역과 세계무대를 캠퍼스로 활용한다는 UFG캠퍼스 구축이다. 부산시 전략산업을 주도할 특화 분야 지식이 창출되는 5개의 대학(U)캠퍼스, 학습경험과 훈련이 이루어지는 필드(F)캠퍼스, 세계적 경쟁력을 높이는 글로벌(G)캠퍼스에서 인재를 양성한다는 것이다.
이번 협약은 특화 분야 중 문화예술과 디자인 분야 필드캠퍼스 구축을 위한 것이다. 협약식이 열린 동서대 센텀캠퍼스는 임권택영화예술대학이 위치한 곳이고 부산의 영화 영상디자인 분야 기관들이 밀집해 있어서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
또 이날 협약식에서는 부산시 총괄 디자이너 나건 교수를 동서대 석좌교수로 임명하는 이색적인 순서도 있었다. 이는 필드캠퍼스에서 전략산업을 선도할 수 있는 인재양성을 하는 교수자는 현장경험이 풍부하고 산업계 요구에 밝은 전문가여야 한다는 동아대-동서대 연합대학의 JA(joint appointment)교수 충원 의지를 드러내기 위함이다.
장제국 동서대 총장은 “이번 협약은 글로컬대학사업에 임하는 동아대-동서대 연합대학의 필드캠퍼스 구축이 대학만이 아니라 부산의 유관 기관들과 기업들의 협력으로 이뤄지고 있음을 대외에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다. 문화예술디자인 분야 외에도 부산시 전략산업에 맞춘 필드캠퍼스 구축은 계속될 것이다. 그리고 이런 혁신적인 교육모델을 다른 대학에도 개방해 글로컬대학사업이 끝나도 대학과 산업계가 함께 지역을 살릴 수 있는 방안도 실행계획에 담겨 있다”고 하며 관심을 촉구했다.
영남취재본부 김철우 기자 sooro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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