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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리치 정조준]증권사, 초고액자산가 쟁탈전 치열…조직 개편·서비스 차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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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들 WM 역량 강화
일반 점포 줄이면서도 초고액자산가 특화 점포는 늘려
차별화된 서비스 앞세워 초고액자산가 잡기 적극 나서

'슈퍼리치'를 잡기 위한 증권사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로 투자은행(IB) 부문이 주춤한 사이 자산관리(WM) 부문은 꾸준히 성장하면서 증권사들은 조직개편·서비스 차별화 등을 통해 WM 역량 강화에 힘을 싣고 있는 분위기다.

[슈퍼리치 정조준]증권사, 초고액자산가 쟁탈전 치열…조직 개편·서비스 차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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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증권사들의 WM 강화를 위한 조직 개편이 이어지고 있다. 자산관리 전담 조직을 신설하거나 격상시키고 있어 증권사들이 WM 사업에 중점을 두고 있음을 보여준다. 신한투자증권은 지난달 하반기 정기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자산관리총괄 조직을 신설했다. 이를 통해 증권·은행의 자산관리 역량을 하나로 집중해 증권 고객뿐만 아니라 은행 고객에게도 차별화된 통합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NH투자증권은 지난해 12월 기존의 프라이빗뱅커(PB) 본부와 자산관리(WM) 사업부를 통합해 프라이빗 웰스 매니지먼트(PWM) 사업부를 신설하고 초고액자산가 대상 서비스에 집중하도록 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지난해 11월 기존 WM 본부를 WM 부문으로 격상하고 산하에 연금본부, 리테일본부 등 2개 본부와 WM전략실, 플랫폼 전략실 등 2개 실을 배치했다.


증권사들이 WM 강화에 집중하고 있는 것은 고액자산가들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관련 수요도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KB경영연구소의 '2023년 한국 부자 보고서'에 따르면 금융자산을 10억원 이상 보유한 개인인 '한국 부자'는 지난해 45만6000명으로 전년 대비 7.5% 증가했다. 부자 수는 2019년 32만3000명에서 2021년에는 35만4000명, 2021년에는 39만3000명으로 늘었고 2022년 42만4000명을 기록하는 등 계속 늘어나고 있다. 이들이 보유한 총금융자산은 2747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증권사 PB는 "요즘 고액자산가들은 투자에 관심이 많고 그만큼 더 적극적"이라며 "전통적인 주식, 채권, 부동산뿐 아니라 IB 거래 같은 데도 관심이 많아 은행보다는 증권사에 자산관리를 맡기는 경우가 늘었다. 효율적인 자산배분을 추구하기 때문에 증권사의 초고액자산가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증권사들의 점포가 주는 추세지만 초고액자산가 특화 점포는 늘어나는 추세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증권사들의 국내 지점 수는 올해 3월 말 기준 797개로 800개 밑으로 떨어졌다. 2022년 883개에서 지난해는 816개로 줄었고 올해는 800개 아래로 내려왔다. 비대면 고객이 늘어나면서 기존 점포를 폐쇄 또는 통합하면서 줄여가고 있지만 초고액자산가를 위한 점포들은 확대하고 있다. KB증권은 2022년 압구정에 프리미엄 자산관리센터인 'KB 골드&와이즈 더 퍼스트(GOLD&WISE the FIRST)'를 열었고 올해 4월에는 반포 원베일리에 2호점을 오픈했다. 연말에는 도곡에 3호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NH투자증권은 5월 기존 반포WM센터와 방배WM센터 2곳을 반포금융센터로 통합하고 반포브랜치(Branch)는 반포 래미안 원베일리 상가에 오픈하는 등 대면거래를 선호하는 고액자산가의 수요에 맞춰 반포에만 2곳의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올해 1월 패밀리오피스 사업의 본격적인 확대를 위해 패밀리오피스 전담 지점인 'SNI 패밀리오피스센터'를 개설했다. 삼성증권은 초고액자산가 중 1000억원 이상의 자산을 보유한 고객을 대상으로 패밀리오피스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현대차증권은 지난해 7월 역삼동에 VIP 고객 특화 점포인 강남프리미어PB센터를 열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고액자산가의 경우 자산관리 상담 등을 위해 대면을 원하는 경우가 많고 그 외 고객들의 경우 아무래도 비대면으로 이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증권사들은 이에 맞춰 점포를 운영해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슈퍼리치 정조준]증권사, 초고액자산가 쟁탈전 치열…조직 개편·서비스 차별화

증권사들은 초고액자산가를 위한 차별화된 서비스도 선보이고 있다. 이미 대부분 증권사가 초고액자산가를 위해 투자는 기본이고 세무나 부동산, 상속 등에 대한 컨설팅도 제공하고 있는 가운데 더욱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해 고객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최근 NH투자증권이 미국 부동산 종합 솔루션 플랫폼사인 코리니코리아와 해외부동산 투자자문 업무제휴를 체결했다. NH투자증권은 이를 통해 고액자산가의 해외부동산 투자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전문적인 투자자문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KB증권은 원거리 거주, 시간 제약 등의 이유로 지점 내방이 어려운 고객의 편의성을 증대하기 위해 ‘에브리웨어(Everywhere) 프라이빗뱅커(PB)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PB들이 직접 고객을 찾아가 업무를 볼 수 있도록 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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