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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불수능’ 같았던 6월 모평…영어1등급 역대 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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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수학 표준점수 최고점 작년 수준
수학 통합수능 도입이래 최고점 가장 높아
영어 절대평가 도입 이후 1등급 최소
전체 만점 6명 뿐…"수능 어렵게 준비할 듯"

작년 ‘불수능’ 같았던 6월 모평…영어1등급 역대 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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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육과정평가원 주관으로 지난달 4일 시행된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6월 모의평가는 지난해 수능처럼 '불수능' 수준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른바 '킬러문항(초고난도 문항)' 배제 방침에도 국어, 영어, 수학 과목 모두 사실상 어렵게 출제돼 본수능 준비를 위한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1일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공개한 '2025학년도 수능 6월 모의평가 채점결과'에 따르면 국어, 수학, 영어 영역 모두 난이도가 높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1교시인 국어 표준점수 최고점(만점)은 148점을 기록했다. 역대 가장 어려운 시험이었던 지난해 수능(150점)과 비교해 소폭 낮은 수준이다. 표준점수는 수험생의 원점수가 평균 성적과 얼마나 차이 나는지 보여주는 점수다.


통상 표준점수 최고점이 140대 후반대 이상이면 어려운 시험으로 알려져 있다. 표준점수 최고점을 받은 수험생은 83명에 그쳤다. 1등급과 2등급을 가르는 구분 점수(등급 컷) 역시 132점으로, 지난해 수능(133점)과 유사한 수준이었다.


2교시인 수학 영역의 표준점수 최고점도 152점을 기록했다. 어려웠다고 평가받은 지난해 수능(148점)과 비교해도 4점이 오른 결과다.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은 2022학년도 통합수능 도입 이래 모의평가, 수능을 통틀어 가장 높았다.


수학 영역에서 최고점을 받은 수험생은 697명이었다. 1등급 구분 점수는 135점으로, 지난해(133점)보다 2점 높았다.


작년 ‘불수능’ 같았던 6월 모평…영어1등급 역대 최소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 시행일인 4일 오전 서울 송파구 방산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시험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3교시인 영어도 어렵게 출제됐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절대평가인 영어에서 90점 이상을 받아 1등급을 받은 수험생 비율은 1.47%에 그쳤다. 이는 영어에 절대평가가 도입된 2018학년도 이후 최소다. 2등급 이내도 9.47%로, 절대 평가 도입이래 가장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모의평가에서 모든 영역을 만점 받는 수험생은 6명이었다. 종로학원은 "수험생 입장에서 킬러문항 배제 이후 기존 킬러문항으로 특정된 영역이 아닌 문항에서 변별력 있는 문제 다수 출제됐다"며 "수험생들은 본수능때까지 어렵게 공부하는 학습패턴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탐구영역의 경우 1등급 구분점수는 사회탐구 65∼71점, 과학탐구 66∼74점, 직업탐구 70∼74점이다. 표준점수 최고점은 사회탐구의 경우 윤리와 사상이 78점으로 가장 높았고, 사회·문화가 66점으로 가장 낮았다. 과학탐구에선 화학Ⅱ(77점)가 최고, 물리학Ⅰ과 생명과학Ⅰ(이상 68점)이 최저다.


직업탐구는 농업 기초기술(99점)이 가장 높고 공업 일반(74점)이 가장 낮았다. 사회·과학탐구의 경우 선택과목별 표준점수 최고점 격차는 사회탐구 12점, 과학탐구 9점이다.


절대평가인 한국사 영역에서 40점 이상으로 1등급을 받은 인원은 13.06%였다. 절대평가인 제2외국어/한문 영역에서 45점으로 1등급을 받은 수험생 비율은 스페인어Ⅰ(14.93%)가 가장 높았고, 러시아어Ⅰ(7.74%)가 가장 적었다.



이번 모의평가에 응시한 수험생은 39만2783명이다. 이 가운데 재학생은 31만8906명(81.2%), 졸업생과 검정고시 합격자 등은 7만3877명(18.8%)이었다. 개인별 통지표는 2일 배부된다.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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