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일 키움증권에 대해 13만원을 넘기 힘든 이유로 4000억원 규모의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짚었다. 목표주가는 18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윤유동 연구원은 "키움증권 주가 전고점은 증권업 호황이었던 코로나19 시기 이후 여러 노이즈에도 불구하고 매년 높아지는 리테일 가치, 성장주와 배당주 특징 겸비에 대해 프리미엄 부여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4000억원의 RCPS가 캡으로 작용해 주가는 13만원에 머무는 중"이라며 "이번 밸류업 모멘텀은 재무적 부담 해소가 가능한 기회라고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과거 코로나19 당시 RCPS 3552억원을 소화한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윤 연구원은 "정부는 세제지원 추진 등 밸류업 활성화에 적극적이며 동사도 밸류업 1호 공시자로서 주주가치제고 의지 강하다"면서 "별도 환원율 30% 이상,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이상, 3개년 평균 자기자본이익률(ROE) 15%, 자사주 소각을 목표로 한다"고 짚었다.
이어 "환원율 내 배당과 자사주 비율은 조만간 파악 가능할 것으로 추측한다"며 "주당배당금(DPS)으로만 가정해도 종가 기준 6%대 수익률"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2분기 실적도 컨센서스를 웃돌 것"이라며 "2분기 연결 지배순익이 전년 대비 56.1% 늘어난 2081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