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첫 주에도 전국에 거센 호우…한동안 장마 이어져

7월 첫 주에도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리겠다. 정체전선과 정체전선상 발달한 저기압 영향으로 주말에 이어 내주에도 한동안 장맛비가 이어질 전망이다.

장마 영향으로 비가 내린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계천 일대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우비를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4.6.30 (사진=연합뉴스)

30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 11시까지 내륙지역 곳곳에 최대 15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렸다. 제주 한라산 삼각봉에는 310.0㎜의 물폭탄이 쏟아졌다. 외에 전남 구례(피아골) 201.0㎜, 진도 192.5㎜, 경남 하동(금남) 189.0㎜ 등 지리산 부근과 남해안권에도 전날부터 200㎜ 넘는 비가 내렸다.

현재 저기압 뒤쪽 비구름대가 한반도를 지나고 있어 오후 6께부터 정체전선을 남쪽으로 밀어낼 것으로 보인다. 이에 서울·경기(남서부 제외)·강원·충청남부내륙·전북·경북북부는 오후까지, 남해안을 제외한 전남과 경남에는 밤까지 비가 이어지겠다. 남해안은 7월1일 새벽 비가 멎겠다.

이날 추가로 올 비의 양은 제주 30~80㎜(최대 120㎜ 이상), 광주·전남·부산·울산·경남 20~60㎜(남해안 최대 80㎜ 이상), 전북·대구·경북 5~40㎜, 강원 5~10㎜, 대전·충남남부내륙·충북남부 5㎜ 내외, 서울과 경기 5㎜ 미만으로 예보됐다.

7월1일에는 정체전선이 제주와 남해안 사이에 걸치면서 제주에 새벽부터 다시 집중호우가 올 수 있겠다. 남해안은 늦은 오후, 남해안 외 전남과 경남에는 늦은 밤부터 다시 비가 내릴 전망이다. 중부지방 등 비가 소강상태인 지역은 습도가 높아 낮에는 후텁지근한 날씨가 예상된다.

이어 7월2일에는 다시 전국에 많은 비가 오겠다. 지역별 예상 강수량은 제주(1일부터) 50~100㎜(최대 150㎜ 이상), 호남과 경남 30~80㎜(전남해안 최대 120㎜ 이상, 전북서해안·부산경남남해안과 지리산 부근 최대 100㎜ 이상), 충청 20~60㎜(충남남부와 충북남부 최대 80㎜ 이상), 경북 20~60㎜, 수도권과 강원 10~50㎜, 서해5도·울릉도·독도 5~20㎜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