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의회·지방행정 박람회서 2년 연속
질환 유병률 13.67%→3.96%로 낮춰
서울 강남구(구청장 조성명)가 29일 ‘2024 대한민국 지방의회·지방행정 박람회’에서 바른자세 개선사업으로 기초자치단체 지방행정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 미래교육센터를 중심으로 한 디지털 미래인재 양성 사업으로 대상을 받은 데 이어 2년 연속 수상이다.
강남구는 지난해부터 최신 신체 계측 장비를 도입해 신체 불균형을 확인하고 1대 1 맞춤형 운동처방을 지원하는 헬스체크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이 사업을 더 확대해 학교, 직장, 단체 등으로 찾아가는 검진 서비스를 진행했다. 특히 성장기 아이들의 자세 변형을 조기 예방하기 위해 학교로 엑스레이, 체형분석기(폼체커) 등 전문 장비가 구비된 검진 버스가 찾아간다.
검진만 했던 기존의 출장 검진을 벗어나 헬스체크업을 바탕으로 자세 습관과 운동 관리로 이어갈 수 있도록 하고, 신체의 바른 자세가 마음가짐의 자세로 이어진다는 주제를 담은 교육을 실시해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구민들이 체계적으로 운동을 할 수 있도록 어디서나 쉽게 할 수 있는 맨몸 근력 운동 프로그램인 ‘건강인생 24컷’을 자체 제작했다.
강남구는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가장 많은 사업체(사업체 약 11만개, 종사자 약 80만명)가 분포해 있고, 학생 수(6만2000명)도 자치구 중 두 번째로 많다. 하루 중 대부분을 의자에 앉아 생활하는 직장인, 학생 등이 많다는 지역 특성을 고려해 바른자세 개선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했다. 그 결과 관련 질환 유병률이 2015년 13.67%에서 2023년 3.96%로 크게 감소하는 성과를 냈다는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박람회는 이달 30일까지 대전컨벤션센터 제2전시장에서 열린다. 구는 박람회에서 바른자세를 점검하고 상담할 수 있는 홍보관을 꾸려 큰 호응을 얻었다.
조성명 구청장은 “전국 광역·기초의회와 지방자치단체가 한 단계 더 높은 지방자치 실현을 위해 모인 자리에서 강남구의 역량을 인정받고 대상으로 수상하게 돼 영광”이라며 “구민 곁의 보건소를 지향하며, 지역사회 통계를 바탕으로 실질적인 건강 증진이 이뤄질 수 있는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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