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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웅 전 여친 '이선균 협박녀'와 같은 업소 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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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웅 측 "4년 간 스토킹·협박·자해"
전 여친 "사과 원했는데…2차 가해"

농구선수 허웅(31·KCC)이 전 여자친구 A씨를 협박 혐의로 고소한 가운데, A씨가 배우 이선균 공갈·협박 사건으로 구속기소 돼 재판을 받고 있는 유흥업소 실장 김모씨(29·여)와 같은 업소 출신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28일 법조계와 연예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이선균 사건으로 인천경찰청에서 수사할 당시 마약 투약 혐의 피의자 중 한 명으로 지목돼 수사받았다.

"허웅 전 여친 '이선균 협박녀'와 같은 업소 출신" 부산 KCC 허웅.[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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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에 따르면 A씨는 디스패치가 공개해 논란이 됐던 인천경찰청 수사보고서 '연번 7'에 '전OO'로 표기돼 있었다. 경찰은 A씨가 서울 강남 업소에서 이선균 사건의 피고인 김 씨, 황하나 등과 함께 종업원으로 일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다만, A씨가 허웅 선수를 처음 소개받고 연인관계였던 2018년 말이나 2021년경에는 업소에서 일하고 있었던 상황이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A씨는 서울권 대학의 예술계열 학과에 재학 중이었다.


허웅 측 법률대리인 김동형 변호사는 이날 오후 5시 30분쯤 서울 강남경찰서를 찾아 공갈미수, 협박, 스토킹처벌법 및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A씨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김 변호사에 따르면 허웅과 A씨는 2018년 말 지인 소개로 알게 돼 연인 관계로 발전했지만, 성격 차이와 양가 부모님 반대 등으로 여러 차례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하다 2021년 12월쯤 헤어졌다.


김 변호사는 보도자료를 통해 A씨가 허웅과 교제 기간 두 차례 임신했다며, 첫 임신 당시 허웅은 A씨와 아이를 책임지겠다고 약속했지만, A씨가 결혼 이후에 아이를 갖고 싶다며 스스로 결정해 임신중절수술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후 2021년 5월 A씨가 두 번째 임신 사실을 밝혔을 때도 허웅은 출산하자고 했고, A씨는 출산하기 전에 결혼을 반드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김 변호사는 두 사람은 상호 합의 끝에 두 번째 인공임신중절 수술을 받았다고 했다.


이후 허웅이 결혼에 대해 "조금 더 고민해 봐야 할 것 같다"고 하자 A씨의 태도가 돌변해 허웅의 사생활을 언론과 SNS에 폭로하겠다며 3억 원을 요구했다는 것이다. 김 변호사는 A씨가 이별 후에도 4년 가까이 허웅을 스토킹하고 협박했으며 허웅 앞에서 자해하는 등 불안감과 공포심을 유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A씨가 2023년 2월쯤 여러 번 코에 흰 가루를 묻히고 허웅을 찾아와 '케타민을 투약하고 있다'고 했다며, A씨의 마약 투약 혐의에 대한 신속한 강제수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출했다.


이 가운데, A씨는 임신과 낙태 과정에서 "결혼하려 했었다"는 허웅 측 입장이 사실이 아니라며 정면 반박했다. 허웅이 결혼 의사를 밝힌 적이 없다는 것이다.


A씨는 28일 언론 인터뷰를 통해 "임신중절을 두 번 하는 동안 허웅은 결혼 언급을 하지 않았다"며 "두 차례 임신중절 모두 허웅 강요로 인해 이뤄졌다. 수술 당일 (보호자) 동의해야 했기 때문에 동행한 것은 맞으나 이후 치료나 관리는 모두 혼자 감당했다"고 밝혔다.


임신중절 수술 후 3억원을 요구했다는 허웅 측 입장에 대해서는 "허웅이 먼저 제시한 금액인데 거부했다"며 "허웅이 임신중절 이후 계속 책임을 회피해 홧김에 말한 거지 이후 돈을 받을 생각이 없다는 의사를 분명히 전했다"고 강조했다. 마약 투약 후 자해 소동을 벌였다는 주장도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했다.



A씨는 "나는 최소한의 양심과 진심 어린 사과를 원했는데 허웅과 그 가족은 개인적인 고통을 언론에 알려 2차 가해를 하고 있다"고 했다.




이소진 기자 adsurdis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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